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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상처음 국가 최고신용등급 잃어


미국 다우지수가 폭락한 가운데 8월 4일 뉴욕 증권 거래소 모습

미국 다우지수가 폭락한 가운데 8월 4일 뉴욕 증권 거래소 모습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사상처음으로 강등됐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는 미국 정치권이 국가 부채 한도 증액과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해 수 주에 걸친 정치 논쟁을 거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미 의회는 국가 채무불이행을 방지하기 위한 마감 시한인 지난 2일 합의에 도달했지만, 결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막지 못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지난 5일 사상처음으로 강등됐습니다.

Nats Stock market bell

지난 5일 미국 증시가 2년사이 최악의 시세로 마감된 직후,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는 미국의 장기 신용 등급을 최고인 AAA에서 AA+로 한단계 낮췄습니다.

S&P 측은 향후 2년 안에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시킬 수 있다면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 미국의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의회 지도자들이 재정적자 합의에 타협을 이룰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If we don’t, for the first time…

만일 타협을 이루지 못한다면, 미국은 국가 최고신용등급을 잃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같은 결과는 미국이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최고신용등급에 버금가는 최고의 정치 체제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초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S&P 측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미국의 정책결정의 효율성, 안정성 그리고 예측가능성에 대한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P 측은 미 정치권은 몇 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으로 약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S&P 측은 미 의회와 오바마 행정부가 극적 타결한 재정 적자 관련 협상안이 오는 2050년까지 미국의 재정 적자를 안정화 시키는 기준에 미달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재무부는 S&P의 이번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재무부는S&P가 미국 국내 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 계산에서 2조 달러의 오류가 있었다며 등급 강등이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S&P는 계산 착오를 인정했지만,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결정은 고수했습니다.

S&P는 1941년 이후 70년 동안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의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미국 정부가 국채 발행으로 지급해야 하는 이자가 늘어나면서, 정부, 기업, 가계 등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자율 상승으로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지면 경제 회복이 그 만큼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 OPT) 또 미국 국채의 가치가 떨어지면, 이를 보유하던 다른 국가들이 다른 투자 수단을 찾게 되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미국 국채에 대한 투매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돼도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수 차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얘기했기 때문에,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일부 투자 펀드들은 완벽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를 국가신용등급과는 별개로 분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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