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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미국은 외교관 사건과 관련해 사법 절차 존중해야


미국 정부가 파키스탄에 억류중인 미국인 외교관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한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에 대해 파키스탄의 사법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29일, 파키스탄인 2명을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외교관 레이먼드 데이비스 씨를 즉각 석방하라고 파키스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데이비스 씨가 외교관으로서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며, 파키스탄 당국이 데이비스 씨를 구금한 것은 불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데이비스 씨가 27일에 파키스탄 동부 라호레 시에서 강도를 만나 도망치다가 총을 쐈다며, 정당방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스 씨는 현재 이중살인 혐의를 받고 있으며, 파키스탄 법원은 28일, 경찰이 조사를 마칠 때까지 6일 동안 데이비스 씨를 구금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데이비스 씨는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꺼낸 뒤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등에 걸려 멈춰 섰으며, 오토바이를 탄 두 남자가 자동차에 총격을 가해오자 응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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