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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한국 통일장관 “북한 화답 기대”


중국을 방문 중인 류우익 한국 통일부 장관. 베이징 시 케리호텔에서 열린 교민 간담회 참석

중국을 방문 중인 류우익 한국 통일부 장관. 베이징 시 케리호텔에서 열린 교민 간담회 참석

중국을 방문 중인 한국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오늘 (21일) 한국 정부의 노력에 북한이 화답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류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핵 개발 등 무력 도발을 중단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징의 온기홍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 먼저 한국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오늘 베이징에서 북한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부터 전해 주시죠.

답)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오늘 이곳 시간으로 오후 베이징 시내 케리호텔에서 가진 한국 교민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진심 어린 노력이 머지 않은 장래에 북한으로부터 화답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류 장관은 이어 한국 정부의 의도를 북한이 오해하거나 왜곡해서 받아들이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도 한국의 진지한 노력에 대해 최소한 알고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특히 연평도 사태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이 “도발에 대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그런 일이 다시는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그런 것을 하기 전에는 대포를 쏘는 사람에게 쌀을 퍼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류우익 장관은 북한에 대해 핵 개발 중단도 촉구했다면서요?

답) 네. 류우익 장관은 한국이 원하는 것은 북한을 곤경에 빠뜨리거나 체제를 전복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 개발 등 무력 도발을 중단하고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장관은 이어 북한이 도발적 태도를 버리고 상생의 길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공조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류우익 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을 좀 소개해 주시죠. 당과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겠죠?

답) 네. 2박3일간의 중국 방문을 위해 오늘 낮 베이징에 도착한 류우익 장관은 장즈쥔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하고 비공식 만찬을 가집니다. 류 장관은 이어 방중 이틀째인 내일 (22일) 중국 외교실무 사령탑인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 그리고 북한 노동당과의 당 대 당 교류를 맡고 있는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양제츠 외교부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왕자루이 부장 등 두 사람은 모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여러 차례 직접 만났을 만큼 친분 관계를 갖고 있고 대북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류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은 미국 방문 2주 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중국 측과의 면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 류우익 장관이 중국 측과 주로 북 핵 문제와 남북 문제를 논의하겠군요?

답) 네. 류우익 장관은 다이빙궈 국무위원, 왕자루이 부장 장즈쥔 부부장 등과 만나 남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 방향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를 위한 중국 측의 역할과 협조를 주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류 장관은 이어 중국 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인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추이리루 원장과 국제문제연구소 취싱 소장 등 전문가 그룹과도 면담하고 한국 측의 입장을 전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류 장관은 중국 측과 한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한국 통일부 장관의 중국 방문은 매우 이례적이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지난 2004년 12월 정동영 당시 한국 통일부 장관은 장관 자격보다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를 지낸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도 2008년 12월 중국을 방문했었는데요, 하지만 당시 통일부는 중국 외교부의 초청을 받아 전임 주중 대사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었습니다.

문) 이런 가운데,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6자회담이 조기에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구요?

답)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된 각 측이 활발한 양자접촉을 벌여 6자회담이 조기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자접촉과 6자회담이라는 다자 틀은 서로 보완하면서 도움이 되는 관계라고 덧붙였습니다. 류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6자회담 관련국들과의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6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평화와 안정을 지키면서 동북아의 장기적인 안정을 보장하는 유효한 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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