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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 “북한 도시-농촌 간 아동 영양 격차 커”


북한 당국이 유엔의 지원을 받아 조사한 북한 어린이와 여성의 복지 실태에 대한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조사 결과 농촌 지역 어린이들이 도시 지역 어린이들에 비해 영양 상태가 훨씬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다섯 살 미만 북한 어린이 5 명 중 1 명 (19%) 은 나이에 비해 몸무게가 가벼운 저체중 상태라고 유엔아동기금 UNICEF가 밝혔습니다.

유니세프가 26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공개한 ‘2009 북한 종합지표조사 MICS 보고서’에 따르면, 5살 미만 북한 어린이의 32%는 나이에 비해 키가 작은 발육부진, 5%는 키에 비해 몸무게가 가벼운 체력 저하 상태입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중앙통계국과 아동영양연구소가 2009년 9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북한 내 10개 도 3백 개 지역의 7천5백 가구를 대상으로 영양, 보건, 위생, 교육, 생활환경 등을 조사한 것으로, 유니세프는 조사를 위해 필요한 자금과 기술을 지원했습니다.

보고서는 지역별로 어린이 영양 상태의 편차가 크고, 특히 농촌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가 도시 어린이들에 비해 불량하다고 밝혔습니다. 가령, 5살 미만 어린이의 저체중률이 도시 지역은 13%지만 농촌 지역은 2배인 27%였고, 발육부진률도 도시 지역은 23%, 농촌 지역은 45%로 도-농 간에 2배의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부 산악지대의 어린이들의 상황이 가장 열악했습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북한 중앙통계국은 25일 관련 부처 관계자들과 평양주재 유엔 대표들을 초청해 종합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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