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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식량난 감안해 올해 대북 지원 확대’


평양의 탁아소 어린이들 (자료사진)

평양의 탁아소 어린이들 (자료사진)

유엔아동기금 UNICEF이 올해 북한에 대한 지원 규모를 크게 늘렸습니다. 사업 예산은 1천2백만 달러에서 2천40만 달러로 확대됐고, 지원 대상도 4백40만 명에서 6백3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유엔아동기금 UNICEF는 최근 발표한 ‘2011 인도주의 활동보고서 개정판’ (UNICEF Humanitarian Action Update)에서, 올해 대북 사업 규모를 2천40만 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 UNICEF가 올해 대북 사업 예산으로 발표한 1천2백만 달러보다 41% 늘어난 것입니다. 수혜 대상도 4백40만 명에서 6백30만 명의 어린이와 여성으로 확대됐습니다.

UNICEF는 지난 2월 북한에서 세계식량계획 WFP와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와 함께 식량과 영양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한의 식량안보에 중대한 변화가 감지돼 이같이 지원을 확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UNICEF는 특히 현 시점에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5살 미만 북한 어린이 8만8천 4백 명이 경증 영양실조에서 중증 영양실조로 증세가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UNICEF는 따라서 영양 사업에 5백70만 달러를 책정해 여성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성적인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1만5천5백 명의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 f-100 영양강화우유와 영양보충제를 제공하고, 44만9천 명의 산모와 수유모들에게 미량영양소 보조제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신생아들에 대한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할 계획입니다.

UNICEF는 영양 지원과는 별도로 수 십 년간 지속된 식량난에 따른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 분야에는 5백20만 달러를 투입해 농촌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영유아의 설사병과 폐렴 치료를 위해 1만1천9백 개의 필수의약품 세트와 출산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어린이와 여성의 예방접종률을 95%로 유지하고 어린이들에게 비타민A 보충제와 구충제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식수와 위생 분야에는 7백82만 달러를 투입해 22만7천 명의 가난하고 취약한 북한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상수처리 시설과 위생 시설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교육 분야에서는 1백26만 달러를 들여 학용품과 천막을 지원하고 북한 교사들을 훈련시킬 예정입니다.

UNICEF는 올해 4월까지 대북 지원 사업을 위해 확보한 자금은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으로부터 받은 50만 달러가 유일하다며, 목표 모금액 2천40만 달러의 2%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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