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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유엔서 납북자 문제 공방


6일 유엔 인권이사회 강제실종 실무그룹 회의에서 박상기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맨 왼쪽은 이를 듣고있는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용호 참사.

6일 유엔 인권이사회 강제실종 실무그룹 회의에서 박상기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맨 왼쪽은 이를 듣고있는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용호 참사.

남북한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공방을 벌였습니다. 북한은 한국과 일본이 제기한 납북자 문제에 대해 정치공세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 정부가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9차 유엔 인권이사회의 강제적 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 회의에서 한국인 납북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상기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유엔에 접수된 1969년 대한항공 여객기 실종자 신고 3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한국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상기 대사] “Government of Republic of Korea ..
대한항공 여객기 실종자 문제는 기본적으로 인권과 인도적 사안이며, 납북자 가족이 노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긴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란 겁니다.

박상기 대사는 납북자 문제에 대한 조사가 조속히 이뤄져 가족들이 납북자들의 생사와 소재를 알 수 있도록 유엔 실무그룹이 북한 정부에 계속 권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 YS-11 여객기 납치사건은 북한의 고정간첩이 1969년 강릉에서 승무원 4명과 승객 47명을 싣고 서울로 가던 여객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간 사건을 말합니다. 북한 정부는 당시 39명을 송환했지만 간첩을 제외한 승무원과 승객 등 11명은 송환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산하 강제적 비자발적 실종 실무그룹은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최정웅, 황원, 이동기 씨 등 3명에 대한 신고 접수를 확인하고 북한 당국에 소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이 불충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발언에서 답변을 거부한 채 한국 측 발언은 적대세력의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용호 참사입니다.

[녹취: 김용호 북한 참사] “Such cases are only product of confrontational..

김용호 참사는 또 일본 측이 제기한 일본인 납북자 문제도 이미 완전히 해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일본인 5명을 송환한 것을 끝으로 모든 게 해결됐기 때문에 더 이상 논의할 가치가 없다는 겁니다.

앞서 수가누마 게니치 제네바 주재 일본대표부 대사는 일본인 납북자 12명에 대한 생사 확인을 촉구하며 유엔 실무그룹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수가누마 대사] “Innocent children and young girls have been among the victims…

북한 당국이 전적으로 납북자 문제에 협력할 수 있도록 유엔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는 겁니다.

북한의 김용호 참사는 그러나 이를 거부하면서 일본과 북한 사이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일제 강점기 시절 수 백만 명을 납치한 일본의 만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오는 12일 북한의 인권 상황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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