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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유엔 일본대사, “한국 측 설명 설득력 있었다”

  • 윤국한

주 유엔 일본대사, “한국 측 설명 설득력 있었다”

주 유엔 일본대사, “한국 측 설명 설득력 있었다”

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어제 (14일) 한국 해군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안보리 이사국들을 상대로 한 남북한 양측의 설명회가 각각 열렸습니다. 남한은 증거를 제시하면서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강조했고, 북한은 자신들은 오히려 피해자라며 사건 개입을 부인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15일 남북한 양측의 설명회가 끝난 뒤 성명을 통해 `한국 해군 병사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사건과 이 사건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어 한반도에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할 것을 남북한 양측에 촉구했습니다.

남북한은 이날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을 상대로 비공개로 열린 설명회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측은 사건에 대한 간략한 설명에 이어 북한제 어뢰 추진체 인양 당시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약 2시간 가량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한국 측 민군 합동조사단의 윤덕용 단장은 설명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증거를 토대로 이사국들에게 상세한 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We identified the torpedo as a North Korean CHT02D on the basis of …”

윤덕용 단장은 추진체 일부와 프로펠러 2개, 샤프트, 방향타, 모터 등 사건 해역에서 수거한 어뢰 부품들이 북한의 CHT02D 어뢰의 일부인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습니다.

윤 단장은 그러면서 이 같은 증거자료들을 토대로 안보리가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시의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We hope on the basis of the findings the Security Council will …”

한국 측의 설명회에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던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의 전문가들도 참석해 안보리 이사국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다카스 유키오 유엔주재 일본대사는 설명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한국 측의 설명은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사실들을 토대로 이뤄졌으며, 매우 설득력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In other words, there is no other explanation that the …”

다카스 대사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천안함은 북한의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카스 대사는 설명회에서 한국 측에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한 다른 가능성에 대해 물었지만 다른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모두 배제됐다며, 한국 측의 설명에 많은 참석자들이 만족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천안함 사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We have nothing to do with that. We are just a victim. So we ..”

북한의 박덕훈 유엔주재 차석대사는 설명회 시작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은 천안함 침몰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사는 또 자신들은 피해자일 뿐이라며 설명회에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카스 유키오 일본대사는 북한 측의 설명에는 알맹이가 없었고, 천안함 사건 현장을 방문해 나름대로 조사를 하도록 해달라는 말만 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측은 또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다카스 대사는 말했습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중국과 러시아 측 관계자들은 양측의 설명에 대해 `좀더 검토해 보겠다’는 말 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반면 일본과 오스트리아, 터키 등 이사국 대사들은 기자들에게 `한국 측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매우 과학적이고 설득력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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