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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안보리에 북한 UEP 보고서 제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계획에 관한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중국이 보고서 채택에 동의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지난 1년간의 활동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유엔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3일 제출된 이 보고서는 유엔 대북 제재결의와 관련된 각국의 이행상황과 북한의 우라늄 농축계획에 관한 새로운 조사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이 정기적으로 탄도 미사일 기술을 거래한 사실도 담고 있습니다. 북한과 이란은 제 3국을 통해 유엔이 금지한 탄도 미사일 기술을 거래했고 이는 북한의 고려항공과 이란의 ‘이란 에어’ 항공사 등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 사이에서 회람되고 있으며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보고서가 채택되고 대외공개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날 경우 유엔 회원국들에 공개됩니다.

그러나 북한의 우라늄 농축계획과 관련해 민감한 사안들이 있을 경우 전체회의에서 보고서가 채택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유엔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지난 해에도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중국의 반대로 상당히 늦게 최종 보고서가 채택된 바 있습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 신문은 14일 전문가 패널에 참가한 중국 전문가가 자국 정부의 압력을 받고 보고서 서명을 거부해 이번 보고서 제출이 늦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대북 제재위원회는 17일 유엔 안보리에 지난 90일 동안의 활동내용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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