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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요 원조국들에 대북 인도적 지원 요청


유엔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주요 원조국들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유엔은 식량과 의약품 등 모두 8천2백만 달러 상당의 대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이 지난 17일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한 긴급회의를 뉴욕본부에서 열었습니다. 유엔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의에는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15개 주요 대북 원조국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엔 측은 식량과 의약품, 식수 등 모두 8천2백6천만 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식량지원에 할당돼 있었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은 세계식량계획과 식량농업기구, 세계보건기구 등 대북 인도주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유엔 산하기관들로부터 대북 지원에 필요한 사항들을 취합해 이 같은 지원요청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의 참가국들은 먼저 대북 인도적 지원의 수요 조사가 정확히 이뤄져야 하고 지원물자가 실제로 일반 주민들에게 전달되는지 여부도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납치 문제를 이유로 대북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유엔을 통한 지원에도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몇 년간 유엔의 인도적 지원을 거부해왔지만 이달 들어 유엔에 식량지원을 요청하고 해외 공관을 통해 미국과 영국, 체코 등에도 식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과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1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일정으로 북한의 식량 사정에 대한 공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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