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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긴급구호기금 55% WFP에 할당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가 올해 하반기 북한에 지원하는 긴급 구호기금 5백45만 달러의 구체적인 용도를 확정했습니다. 기금의 대부분은 식량안보 사업에 할당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가 올해 하반기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에 지원금을 배정했습니다.

OCHA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북한에 지원되는 중앙긴급구호기금 5백45만 달러 가운데 55%인 3백만 달러가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식량 지원 사업에 분배됐습니다.

식량농업기구 FAO는 90만 달러를 지원 받아 올 겨울과 내년 봄까지 취약한 농가에 긴급 식량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WFP와 FAO의 식량안보 사업에 할당된 기금은 전체의 71%로, 나머지는 아동과 모성 건강 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유엔아동기금 UNICEF는 75만 달러를 받아 북한 내 5개 군에서 유아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전염병 퇴치 사업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75만 달러를 지원받아 모성과 아동 생존률을 높이는데 활용할 계획이며, 5만 달러를 할당 받은 유엔인구기금도 모성건강 증진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유엔이 올해 북한에 지원한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상반기의 8백만 달러를 비롯해, 총 1천3백45만 달러입니다. 북한은 올해 기금 혜택을 받은 43개국 중 11번째로 많은 자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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