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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소년병 모집단체 제재방침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16일, 어린이들을 병사로 모집하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성폭행이나 고문 등 잔혹 행위를 자행하는 집단들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무력충돌 상황에서 어린이들에게 범죄를 자행하는 가해자들에 대해 제재를 가할 태세를 표명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어린이들에 대한 모든 위법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어린이들에 대한 성폭행과 살해 등을 국제법상의 불법행위로 규정한 작년에 채택된 결의에 입각해 제재의 길을 열었습니다.

어린이 병사 모집 제재에 관한 안보리 의장 성명은 60 여개 국 대표들이 참석해 하루 종일 토론을 거쳐 채택됐습니다.

안보리의 토론회에는 18세의 네팔 여성이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만주 구룽이라는 이름의 이 네팔 여성은 열 세 살 때 당시 마오쩌둥 반도들에 의해 병사로 강제 징집됐었습니다. 구룽은 2년 동안 험악한 조건에서 혹사당했던 경험을 안보리 이사국 회의에서 증언했습니다.

구룽은 처음엔 도랑을 파고 무거운 돌을 날으는 노동을 하다가 열 네 살 때 총기사용과 게릴라 전투 훈련을 받는 등 어려웠던 경험을 통역을 통해 밝혔습니다.

구룽은 많은 동료 어린이들이 전투중에 사망하거나 부상해 불구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어린이들의 대부분은 허약했고 어떤 때는 전쟁 중에 1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해 물과 옥수수 가루로 허기를 채우기도 했었다는 것입니다.

구룽은 2007년 5월, 네팔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 용기를 내 기지로부터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소년병이었던 많은 어린이들이 그렇듯이 자신이 속했던 사회에 복귀하는게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구룽은 마을 사람 모두가 자신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뒤에서 수군거리는 등 부모가 자신을 더 이상 학교에 보낼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구룽은 어쩔 수 없이 마을을 떠나 인근 도시에 가서 어떤 집의 하녀로 일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구룽은 온갖 어려움을 겪은 끝에 유엔과 구호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고향 마을에 돌아가 다시 가족과 함께 살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유엔 분쟁 지역 어린이 담당, 라디카 쿠마라스와미 특사는 네팔의 마오쩌둥 반군이 약 3천 명의 어린이들을 석방한 것은 유엔의 개입으로 이루어졌다면서 유엔의 이 같은 노력으로 필리핀과 수단에서도 무장단체들과의 협상에 따라 일부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린이 병사 모집과 학대 등 침해 사례가 구제받는 경우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년병 모집 등 위법 행위를 자행하는 단체들이 수 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대부분 반군 단체인 이들의 일부는 어린이들에 대해 가장 극악 무도한 범죄를 자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보다 강력하고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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