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유엔, UNDP 북한 내 활동 의혹 제기한 소송인에 보상 판결


유엔개발계획, UNDP의 북한 내 활동과 관련한 의혹을 상부에 보고한 뒤 해고됐던 아트존 슈크루타지 씨에게 14개월 치 급여를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스크루타지 씨에 대한 UNDP의 해고가 보복 조치라는 주장은 기각됐습니다. 정주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엔 산하 갈등조정위원회는 지난 달 31일 아트존 슈크루타지 씨가 유엔으로부터 보상금으로 14개월 분 월급과 5천 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슈크루타지 씨는 자신이 유엔개발계획의 북한 내 활동과 관련한 의혹을 상부에 보고한 뒤 해고됐다며, 유엔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당시 슈크루타지 씨는 유엔개발계획이 북한인 직원들에게 유로화로 급여를 지급하는 등 내부 규정을 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2일 유엔 갈등조정위원회로부터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엔 ‘윤리 사무소’ 의 결정이 옳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UNDP 외부 독립조사단이 슈크루타지 씨에 대해 내린 불리한 결론과 관련해 그가 자신의 견해를 밝힐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UNDP는 절차상 위반과 그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 슈크루타지 씨에게 14개월 분의 급여를 지불해야 한다고 위원회는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리 사무소의 권고를 고려하는 과정이 지체된 데 대해 5천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도록 판결했습니다.

위원회는 그러나 UNDP가 슈크루타지 씨에게 보복 조치를 가하지 않았다는 외부 독립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슈크루타지 씨가 제기한 다른 주장들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슈크루타지 씨의 변호인인 조지 어빙 씨는 2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이 항소하지 않고 판결에 따라 45일 안에 보상금을 지급할 경우, 사건이 종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슈크루타지 씨는 북한 주재 UNDP에서 근무했던 지난 2005년 UNDP의 북한 내 활동자금 전용 등 불법활동 의혹을 상부에 보고했고, 유엔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 2007년 자신을 해고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유엔 측은 슈크루타지 씨가 해고된 것이 아니라, 유엔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것이라고 반박했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정주운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