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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평화회담 결렬, 교전 계속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거점 지역인 도네츠크에서 탱크로 이동 중인 친 러시아 반군 병사들.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거점 지역인 도네츠크에서 탱크로 이동 중인 친 러시아 반군 병사들.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간의 평화협상이 또다시 결렬된 가운데 동부에서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일, 동부의 교통 요충지 데발체베 인근 마을을 반군이 공격하면서, 정부군 병사 13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반군 거점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주변에서 벌어진 전투와 포격으로 민간인 7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반군 측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31일,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의 평화협상은 몇 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안보협력기구 OSCE 등 3자 접촉그룹은 성명을 통해, 반군 대표들이 휴전과 중화기 철수 문제를 논의할 준비 없이, 회담장에 나왔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반군 측은 적대 행위 중단의 기반이 된 민스크 의정서의 개정을 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9월에 맺어진 휴전협정은 그동안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으며, 지난주 반군이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새로 전투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완전히 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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