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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북 식량지원 계획 없어


세계식량계획을 통한 대북 식량지원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을 통한 대북 식량지원 (자료사진)

영국은 정부 차원에서 북한에 추가로 식량지원을 할 계획이 없다고 고위 관리가 말했습니다. 또 다른 외교부 고위 관리는 북한의 인권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국 국제개발부의 린제이 노소버 상원 담당 대변인은 12일 북한에 추가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노소버 대변인은 이날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이 공개한 대북 식량 지원 질문에 관한 답변에서 식량이 어떻게 어떤 곳으로 북한에서 배급되는지 확인하기 힘들기 때문에 식량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은 지난해 5월 이런 결정을 내렸으며 북한에서 식량의 배급 감시와 원조의 효과를 확인하기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소버 대변인은 또 앤드류 미첼 국제개발부 장관이 지난 10월 북한의 식량 사정을 평가하고 돌아온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장을 만났지만 미첼 장관은 추가 대북지원을 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발레리 아모스 국장은 지난해 방북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에 긴급 대북식량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었습니다.

노소버 대변인은 그러나 이날 답변에서 영국은 북한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인도주의 단체들를 후원하고 있으며 그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 외교부의 데이비드 하웰 차관은 김정일 사망 후 북한의 상황과 인권 실태에 대한 앨튼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김정은의 권력 승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일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대체로 평온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하웰 차관은 그러나 영국은 북한의 종교탄압과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이 받는 처우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의 인권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평가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외교부 관리가 영국 주재 북한 대사를, 지난 1월에는 평양의 영국 대사가 궁석웅 외무성 부상을 만나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웰 차관은 또 ‘BBC’ 국제방송의 한국어 방송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국 외교부가 ‘BBC’ 방송과 갖는 정례회의에서 대북방송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북한에서 외부 방송을 듣는 청취자가 극도로 제한돼 있어 효과가 적은 것으로 파악했다는 겁니다.

하웰 차관은 북한인이 국영 방송 이외의 텔레비젼이나 라디오를 보거나 듣는 것은 것은 불법이라며 그런 배경이 한국어 방송을 하지 않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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