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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모저모] 북한에 등장한 봉사권 (할인 쿠폰)


북한의 한 식당에서 할인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을 쓰면 다음 번에 10%를 할인해 준다는 것인데요, 이연철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문) 먼저 북한에서 발행된 할인권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답)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이 미국의 북한경제 전문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된 것인데요, 북한의 6.17 무역회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발행한 것입니다.

‘봉사권’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식당에서 한 번에 50유로 , 미화 70 달러 이상 식사를 한 손님들에게 한 장씩 제공되는데요, 다음 번 식사 때 이 봉사권을 제시하면 식사비의 10%를 할인해 준다는 것입니다. 봉사권에는 또한 유효기간은 2개월이며,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문)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이 이 봉사권 즉, 할인권을 받았다고 하셨는데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인가요?

답)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봉사권의 내용이 한글로 적혀 있는 것으로 봐서 북한 주민들이 대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북한 주민들이 한 번 식사에 50유로 이상을 쓰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주민들도 있다는 것을 봉사권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문)북한에서 이런 종류의 할인권이 발행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인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어떤 가요?

답) 사람들의 소비생활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 할인권이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할인권들이 많이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한데요,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시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는 것과 북한의 봉사권처럼 다음 번 구매시에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는 것이 있구요, 사용할 때마다 일정금액이 쌓이는 적립식에다가 아예 무료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까지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는 할인권을 얻는 방법도 다양하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신문이나 각종 잡지에 포함돼 있는 할인권들이 있고, 우편물로 직접 배달되는 할인권도 있습니다. 또 할인권들을 모아 책 형태로 만든 경우도 있구요, 서점이나 꽃집, 커피 전문점 등 소매업체에서 직접 나눠주는 할인권도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정보통신이 발달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할인권을 얻는 방식이 나왔고요, 휴대전화에 할인권을 내려 받기 한 뒤 사용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문) 그 정도로 할인권 이용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시장 규모도 만만치 않겠네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경우 할인권의 전체 시장규모가 85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온라인 시장 규모가 12억 5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블룸버그통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 통신은 온라인 시장의 규모만도 2015년에는 4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 기업이나 소매업체들이 할인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네,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매출을 늘리는 것일 텐데요, 이 과정에서 할인권은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판촉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할인권의 금액이 대개 소액이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할인권을 이용할까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 매장에 가서 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할인권을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제 값을 다 주고 구매를 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손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할인권의 또 하나의 중요한 목적은 재구매를 하게 만들어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문) 북한 식당의 봉사권은 두 번째 범주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답) 그렇습니다. 한 번 그 식당을 이용해 봉사권을 받은 고객이 다음 번에도 다시 그 식당을 찾아오도록 함으로써 재구매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동시에 다른 식당에 이 고객을 빼앗기지 않는 이중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고객입장에서도 봉사권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식당의 봉사권 즉, 할인권은 기본적으로 식당 주인과 고객 모두에게 득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 반드시 이득이라고만 하기도 어려운데요, 할인을 받기 위해 생각지도 않았던 소비를 할 경우에는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매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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