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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모저모] 방미 북 경제대표단이 방문한 곳들


매주 주말 화제성 소식으로 여러분을 찾아 가는 ‘뉴스 이모저모’ 시간입니다. 2주 전 미국을 방문한 북한 경제대표단이 일정을 거의 마치고 3일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그 동안 다양한 곳을 방문하고 시장경제 특강도 들었다고 하는데요. 김영권 기자와 함께 북한 경제대표단이 어느 곳을 방문했고 어떤 강의들을 들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 북한 경제 대표단이 미국에 온 지 벌써 2주째가 됐군요.

답) 네, 지난 달 19일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이래 두 주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무역성과 농업성, 재무성 소속 국장급 관리 12명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석했는데요. 처음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않는 등 약간 경직된 모습을 보였지만 얼마 전 뉴욕에서는 현지에 한인들이 얼마나 사는지 기자에게 묻는 등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 유럽의 일부 나라에서는 북한의 중간급 관리들을 대상으로 한 이런 프로그램이 종종 열립니다만 미국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어느 곳을 방문했습니까?

답) 첫 도착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대형 유통업체인 홈디포와 헐리우드의 초대형 영화관광 놀이공원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대형 버섯농장을 둘러 봤습니다. 22일부터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쪽으로 2백 킬로미터 떨어진 샌디에이고로 옮겨 닷새 동안 지냈습니다.

문) 샌디에이고에서는 어느 곳을 방문했고 어떤 특강을 들었습니까?

답) 세계적인 무선통신 업체인 퀼컴과 에너지 업체 셈파, 생명기술 업체인 라이프 테크놀리지스, 대형 해산물 생산업체인 카타리나 등을 견학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주립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시장경제의 주요 구조와 회사 경영, 시장경제의 소비자 보호,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과 발전, 에너지 보존, 통화 시스템, 국가와 지방 정부의 구조와 역할, 미국 내 최고경영자의 역할과 기업전략 등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문) 시장경제에 대해 다양한 강의를 들었군요. 다음 방문 지역은 뉴욕이었죠?

답) 네, 28일부터는 뉴욕에서 세계적인 경제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와 유명 백화점인 블루밍데일, 금융업체인 시티그룹을 둘러봤습니다. 또 뉴욕대학교 교수진들에게서 법률과 세제, 분쟁 중재 관련 특강을 들었구요.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식품제조업체와 유니온 은행,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 본사를 견학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중에 현지 농산물 시장과 대형 벼농장을 방문한 뒤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금문교를 관광하고 쇼핑하는 시간을 가진 뒤 3일 미국을 떠날 예정입니다.

문) 짧은 일정 동안에 참 다양한 곳을 방문했군요. 홈디포나 블루밍데일 방문은 흥미롭네요.

답) 그렇죠. 홈디포는 주택 관리와 집 가꾸기에 필요한 용품을 판매하는 대형 유통업체인데요. 지난 2009년 매출액이 71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내 4대 유통업체 입니다. 미국에만2천 2백여 개가 있는 매장은, 평균 크기가 9천 7백 평방미터로 북한 정주영 체육관 면적의 5분의 2에 달합니다.

문) 저도 홈디포에 처음 갔을 때 규모에 놀란 적이 있었는데요. 주로 크기로 승부하는 미국의 매장에서 북한 관리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네요.

답)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블루밍데일도 흥미로운 곳인데요. 이 백화점은 1861년에 뉴욕 맨해튼에서 문을 열었으니까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지금은 미국 최대 백화점 업계인 메이시가 소유하고 있는데요. 주로 미국의 중. 상류층들이 많이 찾는 고급 백화점입니다.

문) 로스앤젤레스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방문도 이채롭네요.

답) 네, 디즈니랜드와 더불어 로스앤젤레스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인데요. 1912년 설립됐으니까 정말 역사적인 곳이죠. 이 곳에 가면 실제로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놀이기구와 영화 세트들도 볼거리인데요. 하루 입장료는 75달러 입니다.

문) 시장경제 공부를 강의실에서만 한 게 아니라 안팎으로 재미있게 했군요.

답) 그렇죠. 이 밖에 북한 대표단이 뉴욕에서 묵은 힐튼 더블트리 호텔은 하루 숙박료가 최저 2백 달러구요. 가는 지역마다 도나휴 집안 등 지역 유지 또는 후원자들이 제공하는 만찬 대접을 받았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유람선도 탔습니다. 그리고 뉴욕 방문 마지막 날은 맨해튼의 한인타운에 있는 한국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1인당 50달러짜리 코스 정식과 1병에 15달러 하는 소주 20병을 마셨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소감을 들으면 좀 더 실감이 날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군요.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매주 화제성 소식으로 여러분을 찾아 뵙는 뉴스 이모저모! 오늘은 김영권 기자와 함께 미국을 방문중인 북한 경제대표단과 관련한 이모저모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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