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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캄보디아, 잠정 휴전 합의


교전지역 인근 주민들이 임시대피소에 피난한 모습

교전지역 인근 주민들이 임시대피소에 피난한 모습

영유권을 놓고 교전을 벌인 태국과 캄보디아가 5일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교전으로 적어도 1명의 군인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태국 군과 캄보디아 군은 영유권과 관련해 국경 인근에서 교전을 벌인 가운데, 5일 오후, 잠정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 군 당국자들은 이번 교전이 발발한 것은 서로의 책임이라고 각각 주장하고 있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1년 만에 처음입니다.

태국 정부의 파니탄 와타나야곤 대변인은 태국 군은 구체적인 교전 규칙을 갖고 있다며, 이를 캄보디아 측에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We have instructed the military...”

태국 군은 특정한 군사 대상들이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대응하기로 지시 받았다고 와타나야곤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와타나야곤 대변인은 그러면서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이 같은 태국 군의 의도를 캄보디아 측에 분명히 전달하라고 태국 외무부 당국자들에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피싯 총리는 평화적 해결을 이루는 것과 관련해 캄보디아와 계속 협력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와타나야곤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와타나야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교전에서 양측 모두에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군과 캄보디아 군은 지난 4일 오후 두 나라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접경 지역의 프레아 비히어 사원 인근에서 교전을 벌였습니다.

프레아 비히어 사원은 9백 년 된 힌두교 사원입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프레아 비히어 사원이 각각 자국의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지난 1962년 프레아 비히어 사원은 캄보디아의 소유라고 판결했습니다. 유네스코 산하 세계문화유산위원회도 지난 2008년 이 사원이 캄보디아의 소유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과 캄보디아는 프레아 비히어 사원 인근 지역과 관련한 정확한 국경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주기적으로 충돌을 벌여왔습니다.

태국에서는 최근 며칠 동안 프레아 비히어 사원과 관련해 영향력 있는 태국 국수주의 단체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단체들은 캄보디아와의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보다 강력한 입장을 취하라고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태국 여당인 민주당의 파니치 위키츠렛 의원과 친정부 세력인 ‘옐로 셔츠’ 회원 등 7명은 지난 12월 말 캄보디아와 국경 분쟁을 빚고 있는 사 깨오 지역에서 캄보디아 군에 의해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체포된 인물들이 캄보디아 영토 내에서 태국 영토 측량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캄보디아는 이들을 체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관측통들은 폭넓은 정치적 안정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안에서 공동체 형성을 증진하기 위한 단계에서 후퇴를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ASEAN의 수린 피츠완 사무총장은 태국과 캄보디아 간 충돌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폭력을 중단하고 협상에 복귀하라고 양측에 촉구했습니다. 수린 총장은 태국과 캄보디아가 ASEAN이 중재하는 모종의 협상 형식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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