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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시위, 지방으로 확산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지방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나서, 태국의 정국위기가 수도 방콕에서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붉은 셔츠’로 불리는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 25일 지방 곳곳에서 도로를 봉쇄하고 방콕으로 향하는 보안군 호송단을 막았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경찰병력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태국 중부의 피티사눌록 주에서는 도로 봉쇄를 뚫고 지나가려는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지난 달 정국 위기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26일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푸키폰 국왕은 반정부 시위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새로 임명된 법관들에게 정직하고 올바르게 업무를 수행해 국민의 귀감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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