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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폭력사태...외교적 해법 경색


4일 시리아 이들립 시에서 정부군과 반군 충돌 후 잔해.
4일 시리아 이들립 시에서 정부군과 반군 충돌 후 잔해.

시리아에서 4일에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무력 충돌이 벌어져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반정부 활동가들이 전했습니다.

반정부 해외 단체인 시리아 인권감시단은 최근 몇일간 반군이 정부군 요지를 집중 공격하면서 75명 이상의 정부군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아 관영 언론은 그러나 이 같은 사망자 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다 객관적인 확인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들리브주에서는 지난 3일밤과 4일에 걸쳐 무력 충돌이 발생해 반군 소속 조직원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군 대표 기구인 시리아국가위원회 측은 정부군이 이곳에서 반군을 몰아내기 위해 탱크와 로켓포 등을 사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시리아에서 폭력사태가 계속되는데도, 유럽 연합 정상들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태 해결을 위한 입장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했습니다.

4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유럽 연합의 헤르만 반 롬퓌 상임의장은 러시아와 27개 유럽 연합 정상들이 시리아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며 협상 결렬을 인정했습니다.

반 롬퓌 유럽 연합 상임의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측은 모두 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11년 국정 운영에 새로운 정치적 전환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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