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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최악 유혈사태


시리아 배니아스에서 17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시리아 배니아스에서 17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최소 8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22일 시리아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는 결국 최악의 유혈사태를 빚었습니다. 현지 상황 전해 드립니다.

이슬람 금요예배 의식을 마친 시리아인들이 22일 수도 다마스쿠스에 몰려 들었습니다. 수많은 인파는 유서 깊은 도시 중심부의 좁은 거리를 따라 행진하며 반정부 구호를 외칩니다.

경찰은 이날 전국적으로 진행된 반정부 시위를 실탄과 최루가스를 무차별 발포하며 강경 진압했습니다. 인터넷 웹사이트에는 북부 홈스 시와 남부 다라 시에서 시위대가 총탄을 피해 내달리는 모습이 올라와 있습니다.

하마 시에서도 수백 명의 시위대가 정권 타도를 외치던 중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됩니다. 1982년 ‘무슬림 형제단’의 반정부 시위가 당국에 의해 진압당한 이래 지금까지 1만 명의 하마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서부 언론이 현장의 폭력 장면만을 부풀려서 방영한다고 주장합니다.

시라아 관영 신문의 아메드 사완 기자는 아라비아 TV와의 인터뷰에서 아랍권 텔레비전 방송들이 시위대 규모를 과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는 소규모 군중 만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라아 정부는 외국 언론사 기자들이 자국의 시위 사태를 취재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바샤르 알 자파리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는 자국에서 평화적 시위를 보장한 최근 개혁안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주 비상사태법을 해제함에 따라 국가최고안보법원을 해산하고 평화적 시위를 보장하게 됐다는 겁니다.

한편 예멘 전역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살레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수도 사나에서 행한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러 몰려들었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걸프협력협의회가 제시한 시위사태 해결 방안이 예멘 헌법에 위배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멘에서 정국 불안정 사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자신은 국가 헌법을 충실히 따르겠다는 겁니다.

걸프협력협의회는 최근 살레 대통령과 가족, 측근들에 대한 사후 처벌 면제 방침이 보장된 상황에서 살레 대통령이 퇴진을 선언하고 30일 안에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걸프협력협의회의 이 중재안을 거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현 임기가 끝나는 2013년 이전에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25일 대규모 친정부 집회가 개최된 이후 즉각적인 퇴진 제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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