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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사태 평화 협상 난관 봉착


유엔이 중재한 시리아 사태에 관한 평화 협상이 8일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철군 이전에 반군의 정전 약속을 요구하고 있지만 반군이 이를 거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의 리아드 알 아사드 사령관은 당초 평화안대로 오는 10일에 정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 전에 무장해제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리아 정부는 정부군을 철군하기 이전에 반군에게 먼저 무기 사용을 중단하겠다는 확실한 서면 보장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코피 아난 특사는 성명을 내고 최근 시리아 전국 곳곳에서 폭력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며 하루에 거의 130명씩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반정부 측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반정부 활동가들은 8일에도 시리아 정부군이 전국 각지에서 대대적인 유혈 진압에 나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번 정전 약속일 이후에는 더 이상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아사드 정권이 아직도 민간인 살상을 계속하고 있음을 맹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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