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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 EU서 미국 도청 의혹 비난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가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오른쪽)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가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오른쪽)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미국 정보기관의 휴대전화 도청 의혹과 관련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엄중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날 전화통화에서 동맹국에 대한 스파이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이제 양국은 새로운 동맹관계와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총리의 휴대전화를 도청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이 양국은 물론 동맹국 국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 협력에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독일 외무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국 주재 존 에머슨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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