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워싱턴에서 수단 다르푸르 대량학살 항의 시위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는 23일,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대량학살 피해자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시위 행진과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희생된 6백만 명의 유대인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된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시위 행진이 시작된 가운데, 수단 다르푸르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듯 짙은 잿빛의 하늘에서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날 시위행진에 참석한 사람들은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수단의 폭력사태를 막아 달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수단 다르푸르의 반군 단체들은 지난 2003년부터 수단 정부군, 그리고 친 정부 민병대와 싸우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 같은 폭력사태로 최대 30만 명이 사망하고 약 2백7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르푸르의 희망, 수단의 정의’로 명명된 이날 시위행진의 공동 주최자인 리차드 영 씨의 말입니다.

다르푸르의 주민들에 관심을 갖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다르푸르 주민들의 필요와 대의명분을 지원하기 위해 일하면서 시위행진을 벌일 용의를 가진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는 메시지가 다르푸르 주민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 유대교 등 워싱턴 지역의 다양한 종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다르푸르 초교파 조직(Darfur Interfaith Network)’이 이날 시위행진을 조직했습니다.

워싱턴 유대민족회의의 브루스 루스티그 최고 랍비의 말입니다.

루스티그: well I think we hope to..

이날 시위를 통해 미국인들의 무관심이 다르푸르 사태의 원인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면서, 우리 모두는 인류의 일원으로서 함께 일어나 항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유엔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충돌로 많은 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동사회가 해체되고 인도적 지원의 전달이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시위행진에 참석한 사람들은 수단 정부에 대한 압력을 높이라고 오바마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3년 전 한 초교파 운동 단체가 워싱턴 주재 수단 대사관 앞에서 매달 항의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운동가 가운데 한 명인 로라 커틀러 씨의 말입니다.

커틀러 : we really are calling upon…

클린턴 전 대통령이 보스니아 사태에 큰 관심을 보였던 것 처럼 오바마 대통령도 다르푸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시위행진은 백악관 앞에서 멈췄습니다. 이어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 집회가 열린 가운데, 다르푸르 출신이자 운동가 중 한 명인 모하메드 야야 씨는 다르푸르 사태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르푸르 주민들이 무참하게 살해되고 있으며, 자신도 하루에 가족 21명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카타르 도하에서는 수단 정부와 다양한 반군 단체들 사이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시위 참석자들은 다르푸르의 평화와 정의가 회복될 때까지 미국 여론에 다르푸르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