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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내 남부 수단 난민, 분리 독립 국민투표 대거 참여


국민투표가 시작된 9일 한 흑인 여성 유권자가 투표인 등록증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투표가 시작된 9일 한 흑인 여성 유권자가 투표인 등록증을 보여주고 있다.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는 남부 수단 난민들이 남부 수단의 독립을 놓고 실시된 찬반 국민투표에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난민은 북부 아랍계가 지배하고 있는 수단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이 남부 수단에서의 새로운 삶을 위한 길이라는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서 입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남부 수단에서는 9일 분리 독립에 관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 국민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가 한창입니다. 이번 투표는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9일 아침 투표소가 문을 열기를 기다렸던 수백명의 이들 수단 남부 난민들에게 결과는 일종의 뻔한 것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난민 수용소에서 태어난 사람들로, 이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올해 28살인 추올 창 키에르 씨는 21년에 걸쳐 계속된 수단 북부와 남부 간의 내전 기간 중 에티오피아로 보내졌던 고아들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키에르 씨는 에티오피아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남부 수단 피난민들이 거의 만장일치로 남부 수단의 분리 독립을 지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I was here in Ehiopia when I was 5 years...”

키에르 씨는5살 때 에티오피아로 피난한 뒤 이제 28살이 됐으니 인생의 절반을 에티오피아에서 살아온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같이 에티오피아에 피난 와 살고 있는 수단 남부 주민들 가운데 그 어느 누구도 수단 북부와의 통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은 새로운 수단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에티오피아 주재 남부 수단 자치 정부의 롭 뎅 쿠올 대표는 이번 국민투표는 남부 수단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사망한 사람들을 대신해 무력 대신 투표를 이용해 독립할 수 있는 일종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t’s a party because...2 ½ million people...”

모든 수단 남부 주민들에게 이번 국민 투표 날은 축제와도 같다고 쿠올 대표는 말했습니다. 수단 남부의 독립을 위해 2백 50만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제 더 이상 피를 흘리거나 고난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기 때문에 수단 남부 주민들은 행복해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수단 남부 주민들은 이번 투표를 지난 55년 간 독립을 위해 목숨을 잃고 희생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보상으로 여긴다고 쿠올 대표는 말했습니다.

한편, 에티오피아내 ‘남부수단국민투표위원회’의 오퓨 오방 쿠오트 대표는 이번 투표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절차가 국제사회의 감시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수단 남부 주민들은 이번 투표의 선택 결과에 대해 알고 있다고 쿠오트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Today they are here to decide if they can...”

수단 남부 주민들은 북부 수단과의 통합이 남부 수단에 유리하기 때문에 통합을 지지할 것인 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쿠오트 대표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주민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한다면, 다시말해 통합 때문에 수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통합이 우리의 어머니나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어 더 이상 통합을 원하지 않는다면 수단 남부 주민들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인 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에티오피아 주재 남부 수단 자치정부의 쿠올 대표는 이번 국민 투표가 독립을 위한 전쟁 종식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개발되지 않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수단 남부에서의 이른바 ‘개발을 위한 투쟁’의 시작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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