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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 “중국, 북한 문제에 더 큰 역할 해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

중국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더 큰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밝혔습니다. 대북 압박을 위한 중국 역할론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이 북한 붕괴를 우려해 이에 동참할 준비가 아직 안 돼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15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중국이 더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븐스 대사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자신의 행동에 응분의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북한에 알리는 데 중국이 강한 역할을 해야 하고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스티븐스 대사는 “우리는 중국이 우리와 함께 북한에 그들의도발이 심각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와 함께 미-한 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스티븐스 대사는 “평양은 착각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한국의 안보를 위한 헌신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 국제 토론회에선 한국 고위 당국자와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 사이에 북한 도발로 빚어진 한-중간 갈등의 원인을 놓고 날카로운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날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중국연구센터 출범을 기념해 열린 토론회에서 신각수 한국 외교통상부 차관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북한의 도발을 명확히 규탄함으로써 시비곡직을 가리는 게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북한에 대한 보다 분명한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펑 베이징대학 국제전략연구센터 부주임은 “천안함 사태 이후 계속되고 있는 한-중 두 나라의 대북정책과 관련한 갈등은 이미 두 나라 관계 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6자회담 등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 미국과의 군사동맹 강화와 함께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해 두 나라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 중인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이날 동아시아연구원이 주최한 한 토론회에서 중국은 북한의 붕괴를 우려해 대북 압박에 동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빅터 차 교수는 “중국은 북한의 도발과 비핵화의 중단을 강요할 모든 수단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의 유일한 후원국으로서 낮은 수준의 압박이라도 북한체제 붕괴를 비롯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압박을 전혀 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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