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이 남북간 군사실무회담에서 성실함을 보이고, 2005년에 합의한 비핵화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27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군사회담의 성패는 북한 측에 달려있다며, 북한은 비핵화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음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기회를 맞았으며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한국과 일본에 이어, 오늘 밤 중국을 방문합니다.
한편 한국의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이 최근 도발에 대한 사과와 함께 비핵화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 수석은 오늘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행사에 참석해서, 북한의 사과만으로 남북관계가 잘 되는 것은 아니라며, 비핵화도 하고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서도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 수석은 특히 남북간 대화는 북한이 진정성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