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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한반도 진전위해 한국과 전폭 협력”


4일 베이징 방문에 이어 서울로 향하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
4일 베이징 방문에 이어 서울로 향하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

동북아시아를 순방 중인 미국의 커트 캠벨 국무부 차관보가 4일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주장은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4일 밤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도착 성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연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반도 상황 진전을 위해 한국과 전폭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연설을 통해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온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오는 6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한국 외교통상부 김재신 차관보와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켐벨 차관보와 한국 정부 당국자들의 면담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내 사태 진전과 한반도 안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서울로 출발하기에 앞서 베이징에서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추이톈카이 부부장 등 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났습니다.

한편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 핵 6자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최근 한국에 대한 북한의 잇따른 비난이 미-북 간 회담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의 주장은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북 핵 6자회담으로 되돌아가는 문제와 관련해 특히 기대하는 두 가지 기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는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한 비핵화 의무와 2005년 9.19 공동성명의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약속과 의지라는 설명입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미국이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강조한 이들 두 가지 사항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미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지난 12월30일 발표한 성명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에 대한 한국 정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명박 정부와 영원히 상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최원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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