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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북 영양지원 진전 어려워'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다음 달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북한의 발표로 대북 영양 지원이 진전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발표에 대한 미 국무부의 반응을 김연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달 북한이 실제로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다면 매우 도발적인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 “UN Security Council...”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와 1874호는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북한의 모든 활동을 금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 행위도 포함된다는 겁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북한과 2.29합의를 도출할 당시 북한의 이른바 `인공위성 발사’는 합의를 깨는 행위가 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고, 북한도 이를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렇게 빨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한 것을 보면 북한이 과연 성실하게 미국과 합의를 타결한 건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달 열린 3차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미국은 북한에 24만t의 영양식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그러나 눌런드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발표로 2.29합의가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대북 영양 지원 역시 더 이상 진전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 “It’s very hard to imagine...”

북한의 주장대로 이른바 ‘인공위성’이 발사된다면 북한이 과연 2.29합의를 준수할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북한이 약속한 영양 지원 분배감시를 신뢰하기 어렵고, 미-북간에 아무런 긴장없이 영양 지원이 제대로 이행될 것이라고 상상하기도 어렵다는 겁니다.

영변 핵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이번 발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아직 확실치 않다고 눌런드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다음 달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작업에 대해서는 국방부의 소관사항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앞으로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이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 “Obviously in the context...”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총동원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설득하고 2.29합의로 복귀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과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북한이 아직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만큼 북한이 마음을 바꾸도록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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