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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간우주선, 국제우주정거장 첫 도킹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민간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 엑스가 국제 우주정거장에 우주선을 도킹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민간 회사의 노력으로 우주정거장에 우주선을 도킹 시킨 것은 이번이 최초로, 지금까지 단 4개 나라 정부만이 이 같은 시도에 성공했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스페이스 엑스의 '드래곤'이 발사된 지 사흘 만인 25일, 국제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민간 우주선이 우주정거장과 도킹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봇으로 조종되는 드래곤 캡슐이 무중력 우주 공간에서 서서히 정거장 10미터 가까이 접근하자 우주 정거장의 로봇 팔이 캡슐을 잡아냅니다.

텍사스 휴스턴의 관제소 미 항공우주국, NASA 직원들과 캘리포니아의 스페이스 엑스 본사 직원들은 로봇 팔이 우주선, 드래곤을 잡았다는 소식에 환호했습니다.

국제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나사 우주인 돈 페티트는 드래곤을 정거장으로 인도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그는 휴스턴 관제소에 ‘드래곤’의 꼬리를 잡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화물을 가득 실은 드래곤은 이후 우주 정거장에 도킹했습니다.

스페이스 엑스의 엘런 머스크 회장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날은 미국과 전세계에 아주 위대한 날이라며, 우주 여행에 중요한 역사적인 단계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사 관계자들 역시 민간 회사와 정부간에 이뤄진 협력의 성과를 치하했습니다. 나사는 10년전 머스크 회장이 설립한 스페이스 엑스가 우주 화물 수송 능력을 개발하는데 약 4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후 스페이스 엑스는 4년만에 재 사용이 가능한 드래곤 캡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스페이스 엑스는 나사의 위탁을 받아 앞으로 12번 가까이 우주정거장에 보급 화물을 운반할 예정입니다. 머스크 회장은 앞으로 3년 안에 우주선 드래곤으로 사람들의 우주 여행을 실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머스크 회장은 아주 중요한 첫 단계를 성취했으므로, 궁극적으로 인간이 지구 외에 여러 행성에 거주하는 미래가 도래할 가능성이 훴씬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드래곤은 우주 정거장을 떠나 오는 5월 31일 태평양에 낙하할 예정입니다.

나사는 행성과 화성에 도달할 수 있는 우주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구 저궤도 운반을 민간 회사들에 의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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