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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군, 최초로 미 본토 미-한 연합훈련 참가


지난달 3월 한국 포항에서 실시된 미-한 연합 독수리 연습에서 한국 군과 미 해병대가 훈련 중이다. (자료사진)
지난달 3월 한국 포항에서 실시된 미-한 연합 독수리 연습에서 한국 군과 미 해병대가 훈련 중이다. (자료사진)
한국 육군이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실시되는 미-한 연합훈련에 참가합니다. 미-한 양국은 약 4주간의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능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 당국은 육군이 오는 9일부터 약 4주 동안 미국 국립훈련센터에서 실시되는 미-한 연합훈련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한국 육군이 미국 현지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계화 보병 1개 중대와 특전사 1개 팀 등 모두 170여 명이 참가합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육군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서 연합훈련을 합니다. 육군은 6월 9일부터 7월1일까지 4주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포트 어윈’에 위치한 미 국립훈련센터, NTC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번 훈련은 실전과 같이 조성된 전장환경 속에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또한 2016년부터 한국 내에서 연대급 쌍방훈련을 하기 위해 기존 대대급 규모의 훈련장을 정리하던 중 미국 국립훈련센터에 대한 벤치마킹 차원에서 훈련을 계획하게 됐다고 한국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미 본토 캘리포니아 주에 자리잡은 국립훈련센터는 2천400여 ㎢의 크기로, 다양한 형태의 제병 협동훈련과 연합훈련이 가능한 미국 내 최고의 훈련장으로 꼽힙니다.

최용환 한국 육군 대령입니다.

[녹취: 최용환 한국 육군공보과장] “거기는 사막지역에 있는 훈련장이기 때문에 우리와 다른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고, 또 우리보다 좀 더 체계적인 훈련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1~2주 차에 지형정찰과 전투사격 등 훈련준비를 비롯한 자체 연습이, 3주 차에는 미-한 연합 소부대 훈련으로 대항군에 대한 공격과 방어 훈련이 전개될 예정입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 소부대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해 연합작전 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연합훈련에는 화생방부대도 참여해 북한 급변사태를 가정한 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 무기를 제거하는 훈련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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