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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대화의 문 열려 있어”


신년 특별 연설을 하는 이명박 대통령

신년 특별 연설을 하는 이명박 대통령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3일) 신년 특별연설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만이 있을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북한이 평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일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새해 국정운영의 기본방침을 밝히는 신년 특별연설에서 안보 문제를 가장 먼저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한 응징만이 있을 뿐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어떤 도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도발에는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이 있을 뿐입니다.”

이 대통령은 “연평도 도발 이전과 이후가 똑같을 수는 없다”며 “북이 감히 도발을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확고한 억지력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방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에 평화로 향하는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말 뿐 아니라 행동으로 평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평화의 길은 아직 막히지 않았습니다. 대화의 문도 아직 닫히지 않았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이 핵과 군사적 모험주의를 포기해야 한다”며 “북한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의지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29일에도 “내년 한 해 북한의 핵 폐기를 6자회담을 통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해법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이번 연설도 일단 대화의 여지를 남겨 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지난 달 29일 때와는 달리 6자회담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최근 활발해진 6자회담 재개 논의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을 경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통일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노력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 동포들을 변화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평화정책과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나가야 합니다. 나아가 북한 동포들을 자유와 번영의 장정에 동참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이 대통령이 북 핵 6자회담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점을 지적했다”며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6자회담 재개 논의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6자회담 재개의 열쇠는 북한이 쥐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나 9.19 공동성명에 따른 의무 이행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6자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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