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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본부장, “6자회담 전 북한 우라늄 문제 다뤄져야”


북한의 우라늄 농축 설비 (자료사진)

북한의 우라늄 농축 설비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은 북한 문제의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가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또 유엔 차원의 대응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확인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외교통상부의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와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에 관한 한국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합니다만 안보리에서 아니되면 아무것도 아니된다, 그런 것은 꼭 아닙니다. 문제는 그 이슈가 다뤄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6자회담 가기 전에 그 이슈가 적절히 다뤄져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입니다.”

위성락 본부장은 미국 측과 북한의 우라늄 농축 계획에 대한 대처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북한의 우라늄 농축 계획이 비핵화 논의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From the United States’ standpoint...”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24일 워싱턴의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 문제의 진전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우라늄 농축 문제를 포함해야 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미-한 두 나라는 또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를 지적한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가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유엔 차원의 대응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위성락 본부장의 말입니다.

“제재위 논의가 하나의 장이기도 하지만 안보리 자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장을 염두에 두고 대처하고 있습니다.”

국무부의 크롤리 차관보도 북한의 우라늄 농축 관련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고 해서 이 문제에 관한 협의를 중단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성락 본부장은 현재 안보리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우라늄 농축 문제에 관한 안보리 논의에 반대하는 중국이 다음 달 안보리 순회의장국이라는 점에서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계속 논의하고 설득해서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 논의는 6자회담 여건 조성에 대한 문제라며, 그 여건 조성을 달성하는 장은 여러 군데 있을 수 있고 유엔 안보리가 그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 다른 장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위성락 본부장은 보즈워스 특사와의 면담에 앞서 로버트 아인혼 대북 제재 조정관과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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