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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붙는 6자회담 재개 논의


북한의 영변 핵 단지

북한의 영변 핵 단지

중국을 제외한 북 핵 6자회담 관련국들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에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지면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관련국들의 대화 재개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6자회담 재개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새해 들어 북 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다음 달 1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 행보 가속화에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외교가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감대 속에 6자회담 재개의 불씨를 살리는 쪽으로 밑그림을 그려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는 등 북 핵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다, 두 나라 모두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접점을 찾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도 “북 핵 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회담 결과에 따라 6자회담 재개의 새로운 동인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고위급 인사의 방한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31일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 등 미국 정부 고위 인사가 다음달 초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한 두 나라는 고위급 협의를 통해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사전 정지작업과 조건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최근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힌 일본 정부도 6자회담 재개에 무게를 싣는 모습입니다. 일본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김관진 국방장관 등 한국 정부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도 최근 들어 본격적인 국면 전환에 대비, 대화를 통한 북 핵 문제 해결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핵 폐기'를 밝힌 것을 전후로 6자회담 재개조건을 유연화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등 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급격하게 6자회담 재개 쪽으로 선회하기엔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데다 6자회담 재개 조건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입장 조율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외교통상부 김영선 대변인입니다.

"금년도에는 천안함 폭침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도 있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지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6자회담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6자회담에 참석하는 국가들의 진정성과 투명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6자회담 필요성에 대해 관련국들이 공감하는 만큼 내년부터 6자회담 재개 논의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결국 북한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는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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