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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관리, “6자회담 재개하고 북한과 대화할 때”


북한의 위협에 대해 설명하는 가턴몰러 차관보
북한의 위협에 대해 설명하는 가턴몰러 차관보

미국은 북한의 도발과 핵 관련 활동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제 6자회담 내에서 북한과 직접 이런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노력을 재개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로즈 가턴몰러 무기통제.검증.이행 담당 차관보는 8일 워싱턴에서 열린 핵 관련 토론회에서 연설하면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가턴몰러 차관보는 영변 핵 시설에서 새롭게 포착된 움직임과,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활동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미국의 소리’ 방송의 질문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We’ve been gravely concerned about North Korea’s actions in recent times…

북한의 최근 행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 특히 천안함 공격은 동북아시아 지역에 상당한 위험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가턴몰러 차관보는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동시에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해나가야 한다면서, 6자회담을 통한 미-북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one point that I would like to stress is that I do think it’s time to beginning back to the 6 party talks…

이제 6자회담을 다시 열고, 그 안에서 북한과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노력을 재개할 때라는 것입니다. 가턴몰러 차관보는 특히 6자회담을 통해 다양한 안보상 우려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가턴몰러 차관보의 이런 발언에도 불구하고, 6자회담 재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미국은 북한이 천안함 공격 이후 손상된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진지한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만,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천안함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비핵화 조치도 없어 회담 재개와 관련해 비관적인 전망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해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지난 주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순방기간 중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근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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