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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주한미군사령관, “미-한, 북한 추가 도발 대응 방안 마련”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미-한 해병대 (자료사진)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미-한 해병대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은 올해 들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광범위한 새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월터 샤프 주한 미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은 7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이 있은 뒤 미국과 한국은 잇따른 정례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서둘러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미국과 한국이 마련한 새 대응계획은 두 나라의 국가이익과 군사 역량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계획은 두 나라가 의견을 일치시켜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한국이 일방적으로 대응공격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부가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새 대응계획이 대북 군사억지 뿐만 아니라 북한의 도발이나 다른 불안한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방안, 그리고 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방법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강력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또다시 도발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이뤄져 북한을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4일 이임식을 앞두고 있는 샤프 사령관은 지난 3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북한의 전투력에는 별로 변화가 없었지만 북한이 한국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뜻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지난 해 북한이 군사도발에 나선 주된 목적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지지를 약화시키기 위해서라고 분석했습니다. 대북 지원을 북한의 핵 포기와 연계하려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을 북한이 흔들려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은 한국에서 역풍을 맞았고, 이런 한국 국민들의 반응은 북한의 셈법을 바꿔 군사도발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할 정도가 됐다고 샤프 사령관은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또 북한이 강성대국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내년에 미국과 한국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정권이 강성대국을 과시하기 위해 북한 주민과 전세계를 상대로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른다는 겁니다.

한편 2012년에서 2015년으로 연기된 미국과 한국의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 샤프 사령관은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은 없다며 한국 군의 역량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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