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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유명 팝 그룹, 탈북자 북송 반대 운동 동참 예정


1970~80년대를 풍미한 독일의 전설적 보컬 그룹인 보니엠이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운동에 동참합니다. 순회 공연차 곧 한국을 방문하는 이 그룹은 강제북송 반대 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앞을 찾아 노래도 부릅니다.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연루됐던 선수들이 잇따라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16일)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서울 김환용기자로부터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환용기자! 네, 서울입니다.

문) 4.11 총선에서 희비가 갈린 여야가 당 정비에 나섰지요? 여당인 새누리당은 도덕성 논란이 제기된 총선 당선자 처리 문제가 현안이라구요?

답)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4.11 총선에서 당선된 문대성 김형태 두 당선인 처리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당선인은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져 해당 대학이 논문 심사 중이구요, 그리고 김형태 당선인은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와 함께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오늘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설명회에서 두 당선인 문제와 관련해 대학의 판단과 법정공방의 결론에 따라 당규를 적용해 조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이들을 출당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일단은 관련 기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정리가 된 겁니다.

새누리당은 또 그동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돼 온 당 체제를 정상화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방침입니다.

문) 그렇다면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선거 패배 후유증이 클 텐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승리한 여당이 비상체제를 정상체제로복원하는 데 속도를 내는 데 반해 민주통합당은 거꾸로 선 거 패배로 인해 비상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미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한명숙 당 대표가 사퇴한 자리는 문성근 최고 위원이 대표 대행으로 비상대책위위원회 출범 전 까지 당을 이끌게 됐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어젯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다음달 4일 신임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하고 오는 6월 임시전당대회 전 까지 신임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키로 했습니다.

문 대표 대행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에게 수권세력으로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가다듬어 수권정당 면모를 일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1970년대와 80년대 전 세계 디스코 열풍을 주도했던 독일의 4인조 보컬그룹 보니엠이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운동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있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보니엠은 한국에서도 70~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전설적인 보컬 그룹인데요, 이들이 이번에 내한공연을 하면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운동에 동참키로 했습니다.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국민운동에 따르면 보니엠측이 18일 오후 7시 주한 중국대사관 앞의 옥인교회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노래 3곡을 부르며 탈북자 돕기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보니엠은 전성기 시절 ‘바빌론 강가에서’ ‘만델라’ 같은 노래를 불러 보편적 인류애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보니엠은 또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펼치는 한국 순회공연 출연료를 탈북인권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니엠은 이와 관련해 내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문) 한국 프로 스포츠계의 연이은 승부조작 사건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 사건에 연루된 젊은 선수들이 잇따라 자살하면서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승부조작에 연루돼 선수 자격을 박탈당한 전 프로축구 선수 이경환씨가 14일 인천의 한 아파트 화단에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프로축구 대전팀 시절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구단에서 퇴출되고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을 영구 박탈 당하는 등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홀어머니와 함께 생활해 온 이 씨는 퇴출 이후 생활이 어려워지자 처지를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팀 출신 미드필더 정종관씨는 지난해 5월 30일 서울 한 호텔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과 함께 용서를 구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에 앞서 전 인천팀 골키퍼 출신 윤기원씨도 지난해 5월 6일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었는데요, 당시 승부조작을 수사하던 창원 지방검찰청은 윤 씨의 승부조작 혐의를 찾아내진 못했지만 연루설이 끊이지 않았었습니다.

축구계 안팎은 젊은 선수들이 한 순간의 실수로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잇따라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 벌어지자 슬픔과 안타까움에 빠졌습니다.

문) 한국의 국토 면적이 지난해 여의도 면적의 40배 정도 늘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겁니까?

답) 네 지난해 1년 동안 한국 국토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40배 정도 늘었습니다.

오늘 국토해양부가 발간한 ‘2012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한국의 국토면적은 10만148제곱킬로미터로 2010년보다 115제곱킬로미터 늘었습니다. 여의도 땅 40개가 새로 생긴 셈입니다.

이처럼 국토 면적이 늘어난 주된 이유는 미등록 토지가 새롭게 등록되거나 토지대장이 복구되고 토지경계도 새롭게 정비됐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의 경우 토지대장 복구와 등록사업을 통해 94제곱킬로미터의 숨어 있던 땅을 다시 찾았습니다.

간척지 매립도 한 이유였는데요, 전라남도에선 농업과 공업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간척지 등을 매립해 신규 등록한 땅이 약 10제곱킬로미터에 달했습니다.

전국 100대 섬의 총면적은 5천228제곱킬로미터로 조사됐는데요, 이들 가운데 가장 큰 섬은 1천833 제곱킬로미터인 제주도였구요, 이어 거제도와 진도가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작은 섬은 3.4제곱킬로미터로 조사된 경남 통영 용초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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