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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북한 전통음식 복원사업...고 박태준 회장, 철강 명예의 전당 등재


한식 세계화에 힘을 쏟고 있는 한국 정부가 북한 지역 곳곳의 잊혀져 가는 전통음식들을 복원해 전시회를 갖습니다. 한국의 철강왕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미국의 철강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20일) 한국에서 벌어진 주요 소식들을 서울의 김환용기자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북한 전통음식 복원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한국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은 한식 원형 복원사업의 하나로 북한 전통음식 복원 사업을 지난해부터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에 의뢰해 추진해왔습니다.

옛 문헌 조사를 토대로 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실향민과 새터민들을 통한 조사도 벌여 왔습니다.

연구원은 이런 과정을 거쳐 평양과 개성 평안도 등 6개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 153 가지를 복원하고 마침내 내일 전시회 겸 시식회를 열게 됐습니다.

전시회에는 쇠고기 편육을 놋쟁반에 담아 여럿이 둘러 앉아 먹는 어복쟁반과 소금에 절인 명태에 소를 채워 꿰맨 뒤 김장철 광에다 매달아 얼려 솥에 쪄서 먹는 명태순대 그리고 잉어과 민물생선인 새미를 양념에 재우고 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긴 새미튀기 등이 선을 보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연구가 한식 원형복원 사업의 시작”이라며 “한식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고유 음식을 발굴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세계 무대에서도 북한 음식이 인정받는 때가 온다면 좋겠네요, 이어서 다음 소식 알아보죠. 한국 철강업계의 전설인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미국 ‘철강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철강 전문지인 메탈 불레틴의 자매지인 American Metal Market- AMM이 박 전 명예회장을 철강 명예의 전당에 등재했다고 포스코가 오늘 밝혔습니다.

철강 명예의 전당은 세계 철강업계 원로 지도자들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제정된 것인데요, 이번에 박 전 명예회장을 포함해 8명의 이름이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는 미국 카네기 철강사 창업자인 앤드류 카네기, 신일본제철 초대사장 요시히로 이나야마 그리고 독일 경제발전의 주역인 코프 코퍼레이션의 창립자 윌리 코프 등이 포함됐습니다.

AMM은 오는 8월 이번에 이름이 오른 원로들의 활동상과 업적을 기리는 기념 자료들을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 있는 철강박물관에 헌정관을 마련해 전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한국 전쟁 당시 간첩혐의로 옥살이를 한 재미교포가 억울함을 풀 수 있는 길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는데…? 어떤 얘긴가요?

기자: 네 한국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 1950년 9월 북한군 총공격 계획을 한국군에 제보했다가 간첩으로 몰려 감옥살이를 한 재미교포에게 한국 법원으로부터 재심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당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던 재미교포 여든두살 홍윤희씨의 유죄부문에 대해 재심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씨에 대한 재심은 무려 62년만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홍씨가 이렇게 뒤늦게 재심을 청구한 것은 지난해 한국전쟁사 자료에서 1950년 당시 자신이 북한군 총공격 계획을 제보했고 미군이 이를 중요 정보로 다뤘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한 게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재판부는 홍 씨의 무죄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담긴 문건이 발견됐기 때문에 재심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전쟁 발발 당시 스무살이었던 홍 씨는 인민의용군에 입대했다가 ‘북한군 9월 총공격 지시’라는 정보를 접하고 탈출해 한국군에 귀순했습니다.

홍 씨는 이 정보에 대해 유엔군 사령부에서 장시간에 걸쳐 설명까지 했지만 갑자기 간첩혐의로 헌병에 연행됐습니다.

온갖 고문 끝에 기소돼 사형선고까지 받았다가 두 차례 감형으로 1955년 출소한 뒤 1973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지금까지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앵커: 끝으로 정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월급인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나섰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19대 국회가 개원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에서 월급에 해당하는 세비 6월분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0명 가운데 141명은 오늘 세비를 반납하겠다며 세비공제 동의서를 당에 제출했습니다.

이는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국회의원이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임금을 받지 않는다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공약한 데 따른 것인데요,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지만 야당과의 갈등으로 개원조차 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다.

19대 국회는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개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6가지 현안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에서 타협을 보지 못해 아직 개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에도 책임이 있는 문제일텐데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야당측은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여당이 정치 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주통합당의 김현 대변인은 “산적한 민생현안과 대통령 국기문란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국회 개원이 시급하다”며 “새누리당이 원 구성 협상은 내팽개치고 정치쇼만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같은 당의 우원식 원내대변인도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원들이 입법안을 만들고 각종 간담회와 토론회를 여는 등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국회가 원칙없이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면 노동계에 불리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부작용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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