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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화물연대 파업 타결...여야 다음 주 국회 개원 합의


오늘 한국에서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닷새 만에 타결돼 물류운송이 정상을 되찾게 됐습니다. 또 한국의 여당과 여당이 19대 국회를 다음달 개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29일) 한국의 이모저모를 서울지국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MC) 총파업에 들어간 한국의 화물연대가 오늘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는데, 요구조건들은 관철이 됐습니까?

Rep) 네, 한국 정부는 한 자릿수 물가 억제라는 명분을 지켰고,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이라는 실리를 챙겼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 컨테이너 운송사업자 협회가 제시한 운송료 9.9% 인상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찬성률 67%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시작된 화물연대의 파업은 닷새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파업이 타결된 뒤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의 발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 "전 국민이 화물 노동자의 요구를 이해하게 됐습니다. 화물연대는 물류 대란이 더 이상 심화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제 본업에 복귀하며 화물운송 정상화를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MC) 만족할 수는 없지만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서로 조금씩양보를 한 결과이군요. 그런데 화물연대는 어떤 단체죠?

Rep) 네, 화물연대는 컨테이너 등 대형 화물을 수송하는 차주들의 모임으로 민주노총 산하 단체입니다.

따라서 한국정부는 화주인 컨테이너 운송사업자 협회와 화물차주인 화물연대와의 협상이나 약속이행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화물연대의 쟁점 요구사항인 표준운임제의 법제화 등은 받아 들이지 않는 대신 화물 운송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나머지 안건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합의를 유도해 냈습니다….

MC) 한국 19대 국회가 마침내 다음달 개원하기로 여야 합의가 이뤄졌군요? 합의내용 전해주시죠.

Rep) 네. 한국의 여당인 새누리당과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다음달 2일 국회를 개원하기로 오늘 최종 합의했습니다. 법정 개원일보다 27일 늦은 개원입니다.

특히 여야는 비례대표 부정경선 논란의 당사자인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각당에서 15명씩 공동 발의하고 이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는데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국회에서 공식 심의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공동 발의하는 만큼 이 자격심사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당인 통합민주당이 이 부분에 합의한 것은, 오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야권연대'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MC) 한국 통일부가 최근 통일항아리를 만들었다는데, 통일부가 항아리를 만든 사연이 궁금한데요?

Rep) 네,통일항아리는 한국의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국가 무형 문화재인 사기장 백산 김정옥 선생의 도움을 받아 만든 큰 달항아립니다.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항아리에 쌀을 조금씩 모아 비축하던 것을 기억하시는지요?

십시일반 정신이라 할까요.. 한국 통일부가 통일재원 마련 등 통일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상징물로 구체화한 것이 통일항아립니다.

통일부가 이처럼 통일항아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통일재원 적립을 위한 남북 협력 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사전에 압박을 넣는 측면도 있습니다…

MC) 어제 한반도의 장마전선 상륙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장마가 끝나면 바로 피서철이죠. 한국에서 여름 피서지로 가장 주목받는 곳이 바로 부산인데요…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을 한다죠?

Rep) 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린다는 부산의 해수욕장들이 곧 완전 개장됩니다.

지난 6월 1일 조기 개장한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 해수욕장에 이어 다음달 1일 다대포와 일광 등 나머지 해수욕장까지 모두 정식 개장합니다.

해수욕장들은 저마다 피서객을 불러 모으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다대포 해수욕장은 백사장에 2천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풀장을 설치를 했습니다. 바다 수영과는 별도로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습니다.

또 가장 유명한 곳이죠.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역시 음악회와 개인 연주회 등을 수시로 열어 피서객들의 관심을 끌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서해안에 있는 충남 보령의 대천 해수욕장과 태안의 학암포 해수욕장 역시 개장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6월말인데도 저온현상으로 서늘한 기온을 보이는 동해안의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일부 해수욕장들은 혹시나 피서객들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릴까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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