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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장애인 올림픽 남북 동시입장 추진...주식투자 500만 시대


한국은 오는 8월말 열리는 런던 장애인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단 동시 입장을 추진합니다.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원예 정원 박람회에서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한 한국 작품이 금메달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한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서울의 김환용기자로부터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오는 8월말 열리는 런던 장애인 올림픽에 북한이 출전 의사를 밝혔는데요, 한국에선 남북한 선수단의 개회식 동시 입장을 추진하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의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이 장애인 올림픽에 사상 처음 출전을 선언한 북한과의 동시 입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남북관계가 정책적으로 풀린다면 이번 동시입장이 불가능한 것 만도 아니”라며 이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남북한 동시 입장은 지난 2010년 밴쿠버 장애인 동계올림픽 당시 추진된 바 있지만 북한이 참가하지 않으면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또 같은 해 광저우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에서도 동시 입장이 논의됐지만 성사 직전 남북관계가 경색돼 무산됐었다고 윤 회장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 대회에 원하는 만큼 여러 종목의 선수들을 출전시킬 지 아직 불투명한 상태인데요, 이는 선수들이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없어 공인등급 분류 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윤 회장은 “북한이 탁구과 사격 육상 등에서 20여명이 훈련하고 있지만 장애인올림픽 지역 예선에 나오지 않아 와일드 카드를 받을 수 있는 선수는 수영에서 1명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회장은 “국제장애인올림픽 위원회 필립 크레이브 회장에게 북한이 더 많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북한 장애인 선수들이 14회 런던 하계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잠정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참가 자격을 얻었었습니다.

앵커: 영국 첼시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꽃 박람회가 있는데요, 여기에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한 한국 작품이 금메달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첼시 플라워쇼는 영국왕립원예협회에서 주관해 매년 5월경 열리는 180여년 역사의 세계 최고 원예 정원 박람회인데요, 박람회 ‘정원 부문’에 한국의 비무장지대 즉 DMZ을 소재로 한 한국 작품이 오늘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황지해 작가가 ‘고요한 시간, DMZ 금지된 화원’이라는 제목으로 만든 작품인데요, 작품은 전쟁의 폐허 속에 원시림으로 살아난 비무장 지대를 정원으로 표현했습니다.

철모와 탄환, 이산가족 편지 등을 배치해 한국 민족이 겪고 있는 전쟁과 분단의 고통을 고스란히 표현했습니다.

주최측은 작품성을 높이 평가해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조성하는 ‘여왕가든’ 바로 옆자리에 이 작품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황 작가는 이번 박람회 출전권을 따고도 작품 제작비 8억원이 없어 한 때 출품이 불투명했었는데요,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영국 현지의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모금운동을 벌여 출품이 이뤄졌습니다.

앵커: 기업들이 투자 자금을 모으고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 상승에 따라 투자 이익을 얻는 수단이 바로 주식투자인데요, 한국에서 주식 투자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500만명을 넘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 내 주식투자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0만명을 처음 넘어섰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 10명 가운데 1명꼴인 셈입니다.

오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723개 상장법인과 코스닥 시장 1천14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인구가 전년도보다 10% 늘어난 528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1995년과 비교하면 16년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투자자 성별로 보면 여성 비중이 39.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어났고 투자자들의 평균 연령은 47.4세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평균 보유종목은 3.4종목 그리고 보유금액은 5천388만원 미화로 약 4만6천달러였습니다.

10만주 이상 대량 보유자는 전체 투자인구의 0.6%에 불과했지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이들이 75.5%를 차지했습니다.

주식투자는 기업에게는 투자할 자금을 마련해주고 투자자에겐 재산을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한국거래소 측은 “2010년말과 2011년 상반기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주식투자인구가 사상 최다로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경제소식 한 가지 더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의 세계적 기업인 삼성의 기업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브랜드 가치란 시중에 상표를 팔 때 받을 수 있는 가치인데요, 쉽게 말해 ‘이름 값’이라고 하겠습니다.

밀워드 브라운이라는 미국의 세계적 조사기관이 오늘 발표한 세계 주요 기업 브랜드 가치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41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16% 늘어난 규모입니다.

순위로는 세계 55위를 차지해 지난해 67위에서 12단계나 뛰어올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 최고로 꼽힌 브랜드는 스마트 폰 아이패드로 유명한 미국 애플로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1천829억5천만달러의 가치로 평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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