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서울통신] 이명박 대통령 야권 비판…충남서 조류독감 양성반응


10일 청계광장에서 제주해군기지 전면 백지화를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10일 청계광장에서 제주해군기지 전면 백지화를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야권이 미-한 자유무역협정 즉 FTA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나서는 데 대해 이를 사실상의 이념 투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충청남도 한 양계장에서 사육 중인 일부 닭들이 조류독감 양성반응을 보여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한국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서울 김환용기자로부터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총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미-한 자유무역협정 FTA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온 야권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난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서울에서 주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가진 토론회에서 이들 문제에 대한 야권의 반대를 사실상 이념투쟁으로 규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지금 가장 반대하는 것이 제주 해군기지와 미-한 FTA”라며 “야당이 이에 대해 유독 반대가 큰 것은 혹시 이데올로기나 반미와 관련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한 FTA와 해군기지는 안보와 경제에 모두 중요한 문제”라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FTA에 대해선 “국토가 좁고 내수시장이 좁은 대한민국으로선 통상을 통해 살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해선 “이 수역을 지나다니는 수출입선이 조만간 100만척이 넘을 것”이라며 “수역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대한민국 경제에 관련이 굉장히 크다”고 역설했습니다.

앵커: 야당인 민주통합당에서 4.11총선 공천에 탈락한 옛 민주계 세력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옛 민주계인사들이 주축이 돼 가칭 ‘정통민주당’이라는 새 당을 만들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전 의원과 김덕규전 국회부의장 등 옛 민주계 인사 그리고 최근 녹색통일당을 만든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등이 오늘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한 전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당의 정통세력과 녹색통일당 그리고 신진 정치세력이 통합해 정통민주당을 건설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민주통합당에 대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할 노무현 세력이 점령군 행세를 하며 정통 민주당 세력에 대해 공천학살을 자행한 건 역사의 후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런 공천갈등 속에서 어제 진보 성향의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에 합의했습니다.

협상 22일만에 최종합의인데요, 오는 4.11 총선의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야권 연대가 성사됨에 따라 수도권 등 여야 각축 지역에서 야권 단일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지 주목됩니다.

앵커: 공천 갈등 와중에 정치세력간 이합집산 움직임이 보다 분명해지는 양상인데요, 여권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당인 새누리당에선 오늘도 공천에 탈락한 친 이명박 대통령계인 최병국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현역 의원 수는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당초 탈당할 것으로 점쳐졌던 친이명박 대통령계인 진수희 의원은 탈당을 보류했고 한 때 친 박근혜계의 좌장 역할까지 하다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라선 바 있는 김무성 의원은 당에 머물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여전히 이번 공천에 불만을 갖고 있는 친이명박 계 인사들의 무더기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들 탈당파들이 독자적으로 제3의 보수신당을 만든다거나 탈당파와 자유선진당, 중도 보수를 표방하고 새롭게 등장한 국민생각 그리고 재야 우파를 묶은 이른바 비박근혜 보수신당 창당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충청남도 한 양계장에서 사육 중인 일부 닭들이 조류독감 양성반응을 보여 관계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충남 계룡시 토종닭 사육농장에서 조류독감 양성 반응이 나와 당국이 방역활동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계룡시의 한 양계농가에서 닭 45마리가 폐사한 것과 관련해 조류독감 간이 검사를 벌인 결과 10마리 중 6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방역본부 초동 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양계장에 대한 이동 제한과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해당 양계장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고병원성으로 판명될 경우 사육 중인 토종닭 450마리 전부를 살처분하고 반경 10킬로미터의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도 고병원성으로 판명되면 조류독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전국 일시 이동중지 등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내일 검사에서 확정됩니다.

농식품부는 남방철새가 도래하는 3~4월까지 조류 독감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가금류 사육농장 매주 1회 이상 소독, 외부인과 차량 출입 통제 그리고 농장주의 철새 도래지 출입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한국에선 저조한 출산률이 큰 사회문제로 부각돼왔는데요, 지난해 자녀를 셋 이상 갖게 된 가정이 크게 늘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지난해 출생 통계 잠정치를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출생아 가운데 출산 순위로 셋째 이상인 아이가 전년도 4만9천932명보다 1천700명 가까이 늘어난 5만1천 6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셋째 이상 출생아가 5만명을 넘은 것은 2001년 이후 꼭 10년만입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중 셋째 이상 출생아의 비중도 11%로 1984년 이후 27년만에 가장 컸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네 저출산 추세는 한 때는 적게 낳기를 권장한 정부 차원의 가족계획 정책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양육비 등 경제적 부담으로 부모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게 주된 이유입니다.

때문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결혼과 임신 출산 양육을 장려하는 각종 지원책을 펴왔는데요, 이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모든 임산부에 대해선 임신 출산진료비를 40만원 미화로 약360달러씩 주고 다자녀 소득공제 혜택도 확대해 자녀가 많을수록 세금도 덜 냅니다. 올해 만 다섯살 아동들에 대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경비 대부분을 지원해 주는 데 이어 내년엔 만 3~4살 아이들에 대해서도 무상 보육과정을 도입합니다.

이 때문에 가임여성들 사이에서 아기를 많이 낳으려는 의식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2010년 인구센서스 표본조사 결과를 보면 가임연령대 기혼 여성 가운데 121만 5천명이 자녀를 더 낳겠다고 답해 5년전보다 13% 늘어났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