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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복원공사 숭례문 상량식…친이계 대권주자들 공천 반발


8일 오후 숭례문 복구 현장에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의례 방식에 따라 상량 고유제가 거행되고 있다.

8일 오후 숭례문 복구 현장에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의례 방식에 따라 상량 고유제가 거행되고 있다.

예기치 못한 방화로 불타버린 한국의 국보1호 숭례문이 4년간의 복원공사 끝에 오늘(8일) 상량식을 가졌습니다.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 공천으로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는 여당 의 대권 후보들이 일제히 공천이 특정세력의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 한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서울 김환용기자로부터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한 시민의 어처구니없는 방화로 불에 탔던 숭례문이 복원공사 4년만에 상량식을 오늘 가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숭례문은 옛 조선의 도읍지인 한양의 4대문 가운데 하나로 국보 1호의 건축물로 방화사건 이후 복원공사가 한창인데요, 오늘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량식을 가졌습니다.

상량식은 목조 건축물의 최상부 부재인 종도리를 올리는 행사인데요, 건축물의 골격을 마무리했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종도리를 받치는 뜬창방 표면에 상량식의 날짜를 적고 뜬창방 안에는 ‘숭례문 복구 상량문’을 적은 종이를 봉안했습니다.

한글 2천500자로 구성된 상량문은 축사 1천700여자와 복원과정 그리고 복원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 등이 적혀 있습니다.

아울러 사진과 기록에서 확인됐던 조선 태조 숭례문 창건 때와 세종과 성종 그리고 1962년 중수한 시기의 상량 묵서도 다시 써서 봉안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복원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는 건 언제쯤인가요?

기자: 네, 문화재청은 현재 숭례문 복원률이 78%라고 밝혔습니다.

10월까지 지붕에 기와를 잇고 단청과 방재시스템을 설치하게 되며 12월까지 가설 덧집을 해체하고 주변을 정비해 복구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숭례문은 지난 2008년 2월 한 시민의 어처구니 없는 방화로 5시간 동안 석축을 제외하고 모두 불에 타는 변을 당했었습니다.

앵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놓고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대통령 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중량급 인사들이 일제히 공천 결과를 비판하고 나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세력인 이른바 친이계 의 대선 주자급 인사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는데요, 이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세력 이른바 친박계 주도의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경고입니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감정적 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작업을 하길 바란다”며 “국민은 당이 공천을 불공정하게 했다고 생각하면 총선에서 표로 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아직 당의 텃밭인 영남권 공천이 남아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비판의 수위를 조절하면서 “공천이 완료된 뒤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측근인 전여옥 의원의 공천 탈락 이후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온 정몽준 전 대표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친이계에는 엄격하고 친박계에는 관대한 공천”이라며 “4년 전 어렵게 선거에서 당선돼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뛴 사람들에게 최소한 설명도 없이 닥치고 나가라는 식”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탈락자들에 대한 심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주장입니다.

앵커: 탈당 선언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친이계 4선 중진이자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윤성 의원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오늘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새누리당 현역의원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이방호 전 의원과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었습니다.

친이계 내부에선 지난 18대 총선 당시 공천 결과를 놓고 자신들에 대한 ‘공천학살’이라고 규정한 친박계가 이번에 ‘보복공천’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친이계 인사들은 현재 삼삼오오 서로간의 접촉을 늘려가면서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공천의 윤곽이 뚜렷해지는 이번 주말쯤 대대적인 회동 가능성을 내비치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지역주민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주 해군 기지 발파작업이 개시됐는데요, 오늘도 공사는 계속됐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현장인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일대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발파 등 공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공사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서 이뤄졌구요, 이를 반대하는 강정마을회 주민 그리고 사회단체 회원 등이 현지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공사 강행으로 정부와 야당간 대립도 첨예해지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야당인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늘 제주 해군기지 공사 강행에 대해 제주도민에 대한 정부의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주도측의 공사중지 명령을 즉각 수용하고 연행자를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어제는 한명숙 대표가 직접 강정마을을 찾아 “현 정부가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다가오는 선거에서 표로써 정부를 심판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국방부 황기철 해군 참모차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 대군을 위한 국가 백년대계”라며 건설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황 참모차장은 “2009년 반대측과 공동 조사한 결과 구럼비와 같이 용암이 분출되는 곳은 제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강정마을 주민정서를 고려해 보존할 수 있는 곳은 최대한 보존해서 공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경제 소식 알아보죠. 지난해 폐업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직장을 잃은 사람들 수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폐업과 도산 구조조정 등으로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퇴직한 상시근로자가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먼저 구조조정이나 정리해고를 뜻하는 ‘경영상 필요에 의한 퇴직’이 전년보다 30% 가량 늘어난 10만2천명을 기록했습니다.

‘폐업, 도산, 공사 중단’ 등 다니는 회사가 아예 없어지면서 직장을 잃은 사람도 전년보다 5.6% 증가한 21만6천명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기타 회사사정에 의한 비자발적 퇴직자도 전년 대비 2.3% 늘어난 72만8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비자발적 퇴직자들의 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경기가 살아나지 못한 가운데 특히 건설경기가 부진에 빠지면서 폐업과 도산업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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