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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천안함 결의안 상정

  • 윤국한

미국 상원의 중진급 의원들이 천안함 사건으로 희생된 병사들의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미-한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국제사회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사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것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13일 미 의회 상원에 제출된 천안함 사건 관련 결의안은 중진 의원인 무소속 조셉 리버만 의원이 주도해 작성됐습니다.

결의안에는 존 케리 외교위원장과 리처드 루가 외교위 간사, 칼 레빈 국방위원장, 존 맥케인 국방위 간사 등 민주당과 공화당의 유력 인사들이 공동 제안자로 나서 무게를 더했습니다.

결의안은 먼저 천안함 사건으로 사망한 병사들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동맹관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결의안은 또 국제사회에 대해 한국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천안함 사건 조사를 전적으로 지지해줄 것과, 한반도 안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결의를 완전하고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결의안은 북한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한국 정부가 발표한 대로 `외부 폭발’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 과정에서 한국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할 것을 바락 오바마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리버만 의원은 결의안을 상정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결의안은 “비극적인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모든 미국인들이 느끼는 깊은 위로의 뜻을 표시하기 위한 작은 제스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버만 의원은 또 “상원은 이번 결의안을 통해 앞으로 천안함 침몰 사건보다 훨씬 더 비극적인 일을 초래할 수도 있는 한반도의 긴장 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리버만 의원은 이어 “천안함 사건은 미국과 한국이 계속해서 동맹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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