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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시아파 성직자 처형에 이란 강력 반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자료사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자료사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저명한 시아파 성직자 셰이크 님르 알님르를 처형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신의 복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메네이는 3일, 순교자의 무고한 피에 따른 즉각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하메네이는 님르가 사람들에게 무장행동을 선동하지 않았고 비밀리에 음모를 꾸미지도 않았다면서, 그가 한 유일한 행동은 종교적 열정에서 비롯된 공개적인 비판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님르의 죽음이 사우디 왕조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님르의 처형은 국제적 분노와 역내의 심각한 외교적 갈등, 시아파 다수 지역의 소요를 촉발시켰습니다.

사우디가 2일 처형한 47명에 포함된 님르는 폭넓은 존경을 받은 시아파 성직자로 2014년 폭동 선동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님르는 집권 사우디 왕가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가였고, 2011년 시아파 시위의 지도자였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님르와 다른 46명의 처형에 크게 실망했다며, 아울러 시위대에는 냉정과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님르의 죽음이 역내 종파간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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