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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통부 장관, 북한 조건부 6자회담 제안 거부


유명환 장관

유명환 장관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북한이 6자회담 재개 의사를 내비친 것과 관련, 대북 제재 철회 등을 조건으로 한 6자회담 재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명환 장관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 이후 북한이 6자회담을 언급하는 것은 천안함 사태를 모면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이후 북한이 제기하고 있는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18일 한국의 관영 정책방송인 ‘KTV’에 출연해 북한이 말하는 6자회담 재개는 사실상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철회하고 평화협정을 논의해야 한다는 전제조건들이 붙은 것이라며, 북한이 바라는 6자회담은 지금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 대등한 입장에서 6자회담을 해야 된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지금 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인해서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제재 결의 1874호를 무효화 해달라는 그런 요구입니다. 그래서 이런 북한의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붙어 있는 6자회담은 지금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 장관은 특히 북한이 천안함 의장성명이 나온 직후 6자회담 재개를 들고 나온 데 대해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피하기 위한 구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지금 천안함 사건 이후에 그동안은 6자회담에 결코 나오지 않겠다고 하다가 별안간 6자회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관심을 모면하고 회피하려는 구실로 6자회담을 활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해서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된 다음 날인 지난 10일 “북한은 평등한 6자회담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과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영선 한국 외교통상부 대변인도 이와 관련해 19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북한 당국이 천안함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국제사회에 보다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고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은 단 한번의 수사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 정부는 또 북한이 임진강 상류 댐 방류 계획을 18일 한국 측에 사전통보한 사실을 일각에서 북한의 대화 의지와 연결지어 해석하는 데 대해 지나친 확대해석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입니다.

어제 북한 측이 군 통신을 통해서 우리에게 방류 가능성, 방류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에서 여러 가지 과다하게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있는 그대로 방류 계획을 통보한 그 정도로만 저희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진정성이 열쇠”라며 오는 23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서 북한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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