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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메드베데프 미-러시아 관계 재설정


햄버거 점심을 들면서 대화를 나누는 오바마 대통령(우)과 메드베드프 대통령 (좌)

햄버거 점심을 들면서 대화를 나누는 오바마 대통령(우)과 메드베드프 대통령 (좌)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몇 해 동안 표류해온 두 나라 관계를 재 정립 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24일, 백악관 에서 통상과 안보 등의 현안들을 논의했으며 함께 워싱턴 근교 햄버거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는 정보와 대테러분야, 또 두 나라의 경제관계 향상을 위해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신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그루지아와 러시아의 긴장 상황에 대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 관계를 굳건한 바탕 위에 올려 놓았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는 그루지아 문제 등 특정 사안들에 대해 견해를 달리하면서도 이견들을 솔직하게 다루어 왔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견해를 같이하는 분야에서는 진전을 이루며 두 나라 관계를 재정립해 왔고 이는 지역과 국제 안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과 러시아 대통령은 대부분의 이전 미국-러시아간 회담에서 다루어졌던 의제들을 논의하는 차원을 넘어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냉전이 끝난 지 20년이 지난 지금 미국-러시아 관계는 단순히 안보와 군축 분야 이상의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나라는 공동의 번영과 아울러 서로 힘을 합해 보다 나은 것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에 관한 논의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과거엔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조건부로 지지했으나 견해차가 대부분 해결됐고 남은 이견도 곧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는 것은 러시아와 미국, 모두에 좋은 일이며 세계 경제에도 이롭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산 닭고기의 대 러시아 판매 6개월 금지 조치를 러시아가 해제하기로 합의해 주요 장애가 해소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통역을 통해 말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일부 기술적인 주요 문제들이 남아 있다면서 러시아 협상 팀이 가능한 한 조속히 문제들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 협상 팀이 오는 9월 말까지 결말지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언을 했느냐는 기자 질문에 자신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다 나은 삶이 이룩될 수 있다면 미국 주도의 아프간 침공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전신인 구 소련은 1979년에 아프간을 침공했다가 재앙적인 결말을 겪었습니다. 다시 통역을 통한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말입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효율적인 국가와 현대적인 경제를 구축하는 데에는 1년 이상의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지금의 아프가니스탄 진로는 과거의 가장 암울했던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 근교 햄버거 식당에 들려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쇠고기 치즈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그다지 건강식품은 아닌 것 같지만 상당히 맛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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