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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넴초프 살해 용의자 1명 범행 가담 시인


러시아 경찰이 8일, 넴초프 전 부총리 살해 용의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끌고 가고 있다.
러시아 경찰이 8일, 넴초프 전 부총리 살해 용의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끌고 가고 있다.

러시아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 살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한 사람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러시아 판사가 밝혔습니다.

나탈리야 무쉬니코바 판사는 8일, 자우르 다다예프 전 체첸 경찰 부사령관이 자백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용의자 안조르 구바셰프는 범행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무쉬니코바 판사는 말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넴초프 전 부총리 살해 혐의로 체첸계 2명을 기소하고 3명을 구금해서 심문하고 있습니다. 이들 5명은 8일, 모두 모스크바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다른 용의자 3명의 신원은 구바셰프의 남동생인 샤기드 구바셰프와 랍사트 바카예프, 타멜란 에스카노프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또한,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서 여섯 번째 용의자를 검거하려 했으나, 이 용의자가 수류탄으로 자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이 용의자들이 검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넴초프 전 부총리가 살해된 동기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넴초프 전 부총리 측근들은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서 러시아 정부 최고위급에서 암살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비판자였던 보리스 넴초프 전 총리는 지난달 27일, 모스크바 시내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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