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6일 실시된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현 총리의 당선이 확정적인 가운데 러시아 야당은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푸틴 총리는 64% 가까운 압도적인 득표로 승리했습니다.
푸틴의 가장 강력한 상대였던 겐다니 쥬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17%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고, 그밖의 다른 후보들은 각각 10% 미만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야당 대표들은 이번 선거가 부정으로 얼룩졌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내 유일한 민간 선거감시기구인 골로스는 부정 행위와 관련해 3천 건이 넘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푸틴은 이번 승리로 이미 대통령 8년과 총리 4년을 지낸 데 이어 앞으로 2018년까지 6년 간 대통령으로 집권하게 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선 승리...반대 시위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4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가운데, 야당은 선거 부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