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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소식통 “북한 우라늄 농축 핵무기 생산 능력 70% 도달”


북한의 우라늄 농축 설비 (자료사진)

북한의 우라늄 농축 설비 (자료사진)

북한은 이미 앞으로 1년 안에 우라늄 농축을 통해 핵무기 한 두개를 만들 능력의 70% 수준에 도달했다고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UEP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이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영변의 UEP 시설이 적어도 9년 이상 걸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즉 UEP 활동이 앞으로 1년 안에 핵무기 한 두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의 70% 수준에 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북한 UEP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7일 한국의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군축비확산 회의에 참석해 “영변 UEP 시설에 2천 개의 원심분리기가 있다는 것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소규모 산업형 시설이라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영변 이외에 UEP 시설이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영변 시설은 원심분리기를 여러 개 모아놓은 이른바 캐스캐이드(Cascade)이며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이나 부품 생산시설이 북한의 다른 지역에 분명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UEP 시설은 북한이 신고하지 않으면 확인하기가 어렵고 특히 산간 터널지역에 시설을 만들면 찾을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영변 시설은 적어도 9년 이상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또 6자회담 한국 측 차석대표인 조현동 외교통상부 북핵기획단장이 발제자로 나서 “북 핵 문제의 포괄적 타결 방안인 그랜드 바겐 추진에 대해 6자회담 관련국인 5자가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단장은 “한국 정부가 구상 중인 그랜드 바겐은 구체적인 시간표와 행동조치들이 포함돼 있다”며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와 나머지 5자의 평화체제 보장, 관계정상화, 경제 지원을 일괄적으로 타결하는 것이 기본구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단장은 “북한조차도 최근 북한 대변지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선신보와 같은 언론매체를 통해 일괄타결 방안을 언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열린 국제군축비확산회의는 한국 외교통상부와 유엔 아태평화군축센터 공동주최로 열렸습니다.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의에는 세로지오 두아르떼 유엔 군축담당 고위 대표, 반 디펜 미 국무부 수석 부차관보, 자르모 제네바 군축회의 사무차장 등 50 여명의 국내외 정부 관료와 전문가 등이 참석했습니다.

제주 프로세스라는 별칭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로 10년째인 이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역내 연례 군축회의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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