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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북한, 민주화·개방 택해야"


이명박 한국 대통령 (자료사진)

이명박 한국 대통령 (자료사진)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버마와 같은 개혁개방 노선을 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새 지도부가 버마처럼 개방에 나설 경우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의 길도 열리고 대규모 투자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북한이 버마의 경험을 배워 개방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대국민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북한과 함께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아온 버마도 지난 해부터 개혁개방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버마의 경우 오랜 군부통치로 북한과 비슷한 수준의 최빈국이었지만 민주화와 개방에 나서면서 미국과 국교 정상화를 이루는 한편,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한국 이명박 대통령] “미얀마가 지난 2008년 헌법을 바꾸고, 지난 해에는 민간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제재도 풀리면서 많은 나라가 경쟁적으로 국교 정상화와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도 24년 만에 대사관을 다시 열었고, 중국과 일본 또한 투자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특히 한국 정부도 버마에 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하고, 한국 정부 주도의 지역사회 개발 운동이었던 ‘새마을 운동’과 같은 경제개발 경험들을 적극 전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새 지도부가 버마의 교훈을 보고 배우길 바란다며, 한국은 2천만 북한 주민들을 도와줄 준비가 언제든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한국 이명박 대통령] “저는 이번 (버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미얀마가 새로운 시대를 열듯이 북한도 미얀마를 배워야 하고, 베트남, 중국을 배워야 한다. 그렇게 권유하는 것이 진정 북한을 도와주는 길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미얀마처럼 이제 북한도 새로운 생각을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소망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 정권을 추종하는 한국의 종북세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웅산 테러와 천안함 사태를 한국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북한도 문제지만,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는 한국의 친북세력이 더 큰 문제라는 겁니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종북세력’이란 단어를 쓰면서 국내 북한 추종세력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듯 선진국 대열에 선 한국에서도 맹목적인 종북주의는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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