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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토론회...이란 강경 입장


22일 애리조나 주 메사에서 열린 공화당 후보 합동 토론회.

22일 애리조나 주 메사에서 열린 공화당 후보 합동 토론회.

문) 거의 한달 만에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애리조나주 토론회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답) 한마디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후보들이 다음달 이른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지나치게 몸사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서로 간에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여러 사안에서 비슷한 목소리를 내거나 상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문) 그러면 토론회에서는 어떤 문제들이 집중 거론됐습니까?
답) 후보들은 최근 국제 현안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는 이란의 핵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요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릭 샌토럼 전 의원의 경우 전국 지지율 1위를 차지한 이후 처음으로 맞은 토론회였는데요.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릭 샌토럼 공화당 경선 후보] “When they are going up against a dangerous…”

샌토럼 전 의원은 이란의 위험한 정부는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슬람 세계를 지배하기 원하는 사탄과 같은 존재라며, 현재 미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통령이라면 결단이 필요하고 자신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샌토럼 후보의 최대 맞수라고 할 수 있는 미트 롬니 전 주지사는 어떤 주장을 내놓았습니까?

답) 롬니 후보 역시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미트 롬니 공화당 경선 후보] “But nothing in my view is as serious a failure as his failure…”

미트 롬니 전 주지사도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란에 대한 강한 제재를 시행했어야 했지만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역시 강경 입장을 나타냈는데요. 이란을 미친 사람의 광기로 비유하며 단호한 대책을 피력했습니다.

[녹취: 뉴트 깅그리치 공화당 경선 후보] “If you think a madman is about to have nuclear weapons…”

깅그리치 후보는 만일에 미친 사람이 핵무기를 손에 넣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냐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강력한 규제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3명의 후보 모두 같은 의견으로 보이는데, 마지막 남은 론 폴 의원은 견해가 좀 달랐습니까?

답) 론 폴 하원의원의 경우 그동안 줄곧 해외 전쟁에 미국이 참여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피력해 왔는데요. 이번 이란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이 개입하는 것은 중동의 화약고를 건드리는 것과 같다며 경고했습니다.

[녹취: 론 폴 공화당 경선 후보] “I disagree because we don't know if they have a weapon…”

폴 후보는 아직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개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오히려 이란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자신들을 위협한다고 생각해 핵무기 보유를 자극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토론회에서는 또 어떤 의견들이 오갔습니까?

답) 미국의 경제 문제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언급이 있기는 했지만 깊은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또 후보들 사이에서 선두 주자인 샌토럼에 대한 공세도 있었지만 과열되지는 않았습니다. 또 이전 처럼 언성을 높이거나 뚜렷이 말실수를 한 후보도 없었고요. 더구나 애리조나주의 가장 큰 현안인 이민자 정책에 대한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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